미국 보고서 “AI, 인류 멸종 위협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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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생존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미 국무부가 AI 컨설팅업체 글래드스톤AI에 의뢰해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최악의 경우 "AI로 인해 재앙적 국가안보 위험이 발생해 인류 멸종 수준의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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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처럼 안보 불안정 가능성”
英 가디언 “직장서 AI·로봇 신기술
접촉 빈도 늘면 삶의 질은 떨어져”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생존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보고서는 주요 AI 기업 경영진, 사이버 보안 연구원, WMD 전문가 등 200여명과 1년여에 걸친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제러미 해리스 글래드스톤AI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재앙적 위험을 포함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특정 임계값을 넘으면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AI가 미국의 이익 보호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조사를 의뢰했다며 미국 정부의 견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상에서 AI, 로봇과 같은 신기술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일의 미래 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직장에서 AI, 로봇, 웨어러블 추적기 등 신기술에 접촉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떨어지는 반면 노트북, 태블릿, 인스턴트 메시지 등 예전부터 이뤄진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새로운 기술은 직업 불안, 업무량 증가, 업무 의미 상실, 권한 상실 및 자율성 상실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전 연구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골드만삭스 등은 “제너레이티브 AI(Generative AI)의 발전으로 인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억개의 일자리가 자동화되고 더 많은 역할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민경·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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