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고서 “AI, 인류 멸종 위협 될 수도”

이민경 2024. 3. 14. 0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생존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미 국무부가 AI 컨설팅업체 글래드스톤AI에 의뢰해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최악의 경우 "AI로 인해 재앙적 국가안보 위험이 발생해 인류 멸종 수준의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무부 의뢰로 전문가 등 인터뷰
“핵무기처럼 안보 불안정 가능성”
英 가디언 “직장서 AI·로봇 신기술
접촉 빈도 늘면 삶의 질은 떨어져”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생존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미 국무부가 AI 컨설팅업체 글래드스톤AI에 의뢰해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최악의 경우 “AI로 인해 재앙적 국가안보 위험이 발생해 인류 멸종 수준의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AI가 무기화돼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야기하고 통제력을 상실해 글로벌 보안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AI와 AGI(범용인공지능)의 부상이 핵무기 도입 때를 연상시킬 만큼 세계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들 잠재력이 있다”며 “대량살상무기(WMD) 규모의 치명적인 사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주요 AI 기업 경영진, 사이버 보안 연구원, WMD 전문가 등 200여명과 1년여에 걸친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제러미 해리스 글래드스톤AI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재앙적 위험을 포함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특정 임계값을 넘으면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AI가 미국의 이익 보호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조사를 의뢰했다며 미국 정부의 견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상에서 AI, 로봇과 같은 신기술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일의 미래 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직장에서 AI, 로봇, 웨어러블 추적기 등 신기술에 접촉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떨어지는 반면 노트북, 태블릿, 인스턴트 메시지 등 예전부터 이뤄진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새로운 기술은 직업 불안, 업무량 증가, 업무 의미 상실, 권한 상실 및 자율성 상실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전 연구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골드만삭스 등은 “제너레이티브 AI(Generative AI)의 발전으로 인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3억개의 일자리가 자동화되고 더 많은 역할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민경·조성민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