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 업신여기는 정권 심판”…이준석 “묻지마 죽창정치 하지 않겠다” [총선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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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말의 전쟁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용인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께서 정치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도록 그리고 새로운 정치의 느낌을 받아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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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13일 오후 서울 동작을 류삼영 후보를 지지 방문하며 사당동 남성사계시장 등 민생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시장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거에는 무능해도 노력하는 척하고, 국민이 우습게 보여도 국민 무서워하는 척, 존중하는 척이라고 했는데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아주 대놓고 우습게 여긴다”며 “완전히 지배 대상으로 보고 주인으로 존중하는 게 아니라 완전히 짓밟는다”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공천과 관련해선 “후보 면면을 보니 또 이상한 친일 공천을 했다”며 “‘일제 시대가 조선보다는 낫지 않냐’ 이게 말이냐 막걸리냐. ‘반일 감정은 열등의식이다’ 이런 소리하는 사람도 공천하고, ‘이토히로부미가 잘 키운 인재다’ 이런 사람도 공천했다“고 했다. 이어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겠다고 얘기해 놓고 돌아서자마자 5·18 정신 폄훼하고 북한군 발언하는 사람을 공천한다”며 “국민들이 문제 삼아도 국민 눈높이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국민 무서워하면 이렇게 할 수 있겠나. 4월 10일에 확실하게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3일 “이재명 대표는 종북 세력의 우회상장을 도모하고, 한동훈 위원장은 5·18 정신을 모욕했던 일을 끝끝내 공천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용인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께서 정치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도록 그리고 새로운 정치의 느낌을 받아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혁신당이라는 당의 지지율 상승을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면서 “저는 조국혁신당은 우리 정치가 나빠진 원인이라기보다는 최종적인 증상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양당의 강성 지지층이 각자 서로 다른 세계를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한쪽에는 부정선거 음모론이, 한쪽에는 개딸과 조국기부대가 정념을 토해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상대 진영을 향한 묻지마 죽창 정치를 하지 않겠다”면서 “이재명 대표는 정권심판론을 명분 삼아서 종북 세력의 우회상장을 도모하고, 한동훈 위원장은 5.18 정신을 모욕했던 일을 끝끝내 공천했지만 여전히 둘 중에 누가 더 나쁜지를 고르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로 의원직이 상실되는 형을 받고도 비례대표 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경우 그 형이 확정되면 의석 승계가 이뤄지도록 않게 하는 이른바 ‘조국·황운하 방지법’을 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주 의원은 지난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하급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상태로 비례대표에 출마하는 행위를 막겠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행법에서는 비례대표 의원이 탈당 등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면 소속 정당에서 순차적으로 그 의석을 물려받는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최종심 결과에 따라 의석 승계가 어려울 수 있다. 주 의원은 “과거에는 파렴치한 범죄로 법원에서 형을 선고받거나 재판 중인 사람이 국회의원에 출마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며 “이런 후안무치한 행태는 이재명 대표가 본인 방탄을 목적으로 당대표 자리와 국회의원 직위를 악용하면서 시작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우석·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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