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플랫폼의 스포츠 중계권과 콘텐츠 유료화[송석록의 생각 한편]
프로스포츠 인기와 함께 중계권 경쟁이 치열하다. 기존의 방송사와 더불어 뉴미디어의 등장은 스포츠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스포츠콘텐츠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플랫폼에 새로운 수익창출의 모델이 되고 있다.
OTT는 안정적으로 스포츠 소비자를 플랫폼으로 유도하고 구매를 촉진한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OTT 스포츠시장은 북미 4대 스포츠인 아이스하키, 농구, 야구, 미식축구와 더불어 축구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으며, 일본과 한국은 축구와 야구를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국내 OTT플랫폼의 스포츠시장 참여는 프로스포츠의 성장을 촉진함과 더불어 스포츠 협회의 안정적 운영 및 리그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본격적인 스포츠경기의 유료화로 소비자들의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 OTT의 스포츠 중계권
우리나라에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최고의 인기스포츠로 자리 잡으며 방송사의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지상파 3사인 KBS, MBC, SBS 방송사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6년까지 3년간 1620억원에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더해 뉴미디어인 OTT 플랫폼의 가세로 스포츠중계권 시장의 규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KBO는 티빙과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해 2026년까지 3년간 연 450억원씩 총 1350억원 규모로 계약을 했고 그 이전에 네이버, SK텔레콤, 아프리카 TV 등 포털·통신 컨소시엄과 2019년에 5년간 1100억원에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쿠팡플레이와 2022~2025년까지 4년 독점 계약을 맺었고 한국프로축구연맹 경영공시를 보면, 전반적인 지상파와 뉴미디어 등의 중계권 수익이 2023년 약 136억원으로 2022년 약 113억원에 비하여 20.4%가 증가했다. 쿠팡플레이는 스포츠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국가대표팀 경기나 K리그 경기를 중계한다. 유료화를 통한 티빙이나 쿠팡 등의 OTT플랫폼의 강세는 지속될 것이다.
■ 해외의 OTT플랫폼과 스포츠 시장의 성장
아시아 국가 중에 일본은 파격적인 규모의 중계권료 계약으로 유명하다. 영국 기업 퍼폼의 OTT인 다즌(DAZN)은 일본프로축구 J리그의 중계권을 확보했다. J리그는 2017년 10년 간 2조 1000억원이 넘는 디지털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고, 2023년 두 번째 계약을 통해 2033년으로 연장하면서 중계권 규모도 2조 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는 애플TV와 3조 3000억원에 달하는 10년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축구를 발전시키고 있다.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것도 애플TV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OTT플랫폼 사업자의 중계권 확보를 통한 스포츠시장 참여는 리그나 협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성장시키는데 커다란 기여를 한다. 그럼에도 스포츠경기의 유료화로 인한 비용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된다. OTT플랫폼 사업자와 한국야구위원회,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스포츠 협회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송석록 경동대 교수(독일 루르대학교 스포츠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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