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맥켈란, 내달부터 최대 10% 인상...3년 연속 올려

유진우 기자 2024. 3. 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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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부터 싱글몰트 위스키 맥켈란(The Macallan) 가격이 인상된다.

1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맥켈란을 수입·공급하는 디앤피 스피리츠(DnP SPIRITS)는 거래처에 공문을 보내 다음 달 1일부터 맥켈란 제품군 공급가를 6~10%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디앤피 스피리츠는 2022년 맥켈란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18%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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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8%, 2023년 14% 이어 올해 10% 인상

오는 4월부터 싱글몰트 위스키 맥켈란(The Macallan) 가격이 인상된다.

1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맥켈란을 수입·공급하는 디앤피 스피리츠(DnP SPIRITS)는 거래처에 공문을 보내 다음 달 1일부터 맥켈란 제품군 공급가를 6~10%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지난해 1월 최대 14%를 올린 후 1년여 만에 대폭 가격 인상이다. 맥켈란 12년 쉐리 오크 캐스크, 맥켈란 15년 트리플캐스크처럼 국내에서 팔리는 맥켈란 주요 제품군 전부 인상 대상이다.

이에따라 맥켈란 18년은 2020년 23만원에서 지난해 32만6500원으로 올랐다. 올해는 33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디앤피 스피리츠 관계자는 “물가 인상 요인이 위스키 뿐 아니라 모든 카테고리에서 동일하게 생기면서 수입원가가 올라 공급가를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통 중인 다른 주류 브랜드 공급가를 한번에 올리려고 했지만, 일단 맥켈란 가격만 올리고 나머지 주류 브랜드는 원가 인상분을 감내하고 유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래픽=손민균

맥켈란은 코로나 확산 직후인 지난 2021년부터 3년여 동안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맥켈란 물량이 풀렸다고 소문 나면 가게 문이 열리기 전부터 소비자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을 빚었다. 인기가 치솟자 디앤피 스피리츠는 맥켈란 18년 같은 인기 제품을 비(非)선호 제품과 묶어 팔았다. 이 때문에 ‘끼워팔기’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맥켈란 가격도 뛰었다. 디앤피 스피리츠는 2022년 맥켈란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18% 인상했다. 지난해에도 가격을 최대 14% 높였다.

2020년 맥켈란 수입 판권이 에드링턴코리아에서 디앤피 스피리츠로 넘어간 이후, 맥켈란 주요 제품 가격은 최대 50% 이상 급상승했다.

한국베버리지마스터협회 관계자는 “이전에야 맥켈란이나 발베니 같은 유명한 싱글몰트 위스키를 구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이런 브랜드에 호기심을 갖던 소비자 대부분이 하이볼 시장으로 넘어갔다”며 “일본만 가도 맥켈란 18년을 두 병 사면 비행기 값을 건질 정도로 우리나라와 가격 차이가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 위스키 시장 붐은 잦아 들기 시작했다. 국내 위스키 수입량은 작년 한 해 역대 최대치 3만586톤을 기록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차츰 줄어 올해 1월 위스키 수입량은 2031톤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 수입량 2801톤보다 27.4% 가량 줄었다.

수입액 역시 2022년 2억6684만달러에서 작년 2억5957만달러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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