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S+]'승계 시동' 삼표 정도원·정대현… 에스피네이처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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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정도원 회장과 정대현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작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역흡수합병 직후 존속법인인 삼표산업 지분구조는 정도원 회장 30.33%(695만482주), 에스피네이처 18.23%(417만7724주), 정대현 부회장 5.22%(119만5903주) 등으로 집계됐다.
흡수합병 전 삼표산업 지분은 정도원 회장 0%, 정대현 부회장 0.01%(1406주), 에스피네이처 17.21%(213만1001주), 삼표 82.78%(1025만351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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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회사 배당으로 승계 재원 마련 '착착'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표와 삼표산업은 지난해 7월 역흡수합병을 진행했다. 존속법인으로 삼표산업이 남고 지주사였던 삼표는 소멸법인이 되는 게 핵심이다. 합병비율은 1.87(삼표) 대 1(삼표산업)이다.
삼표그룹은 역흡수합병 추진 배경으로 시너지 창출을 꼽았으나 정대현 부회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선택이었다는 게 재계 시각이다. 흡수합병으로 정도원 회장과 정대현 부회장의 지분 격차가 줄어든 영향이다.
역흡수합병 전 삼표 주주현황을 살펴보면 정도원 회장 지분이 65.99%(370만8331주)로 가장 높다. 이어 에스피네이처 19.43%(109만2000주), 정대현 부회장 11.34%(63만7307주), 기타 3.24%(18만2277주) 순이다. 정도원 회장과 에스피네이처 및 정대현 부회장의 지분 격차는 35.22%포인트에 달한다.
역흡수합병 직후 존속법인인 삼표산업 지분구조는 정도원 회장 30.33%(695만482주), 에스피네이처 18.23%(417만7724주), 정대현 부회장 5.22%(119만5903주) 등으로 집계됐다. 정도원 회장과 에스피네이처·정대현 부회장 지분 격차가 6.88%포인트로 좁혀졌다. 정도원 회장 그룹 지배력이 절반 이상 줄면서 상대적으로 에스피네이처와 정대현 부회장의 영향력이 커진 것. 흡수합병 전 삼표산업 지분은 정도원 회장 0%, 정대현 부회장 0.01%(1406주), 에스피네이처 17.21%(213만1001주), 삼표 82.78%(1025만351주)였다.
지난해 12월에는 삼표산업 제3자 유상증자로 정대현 회장 영향력이 확대됐다. 지분 계산 시 분모에 해당하는 전체 주식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정도원 회장과 정대현 부회장의 주식 매입 없이 지분 격차를 축소했다. 삼표산업은 제3자 유상증자로 387만9980주(1500억원 규모)를 신규 발행했다.
유상증자 후 삼표산업 지분은 정도원 회장 25.94%(695만482주), 에스피네이처 15.59%(417만7724주), 정대현 부회장 4.46%(119만5903주)다. 정도원 회장 지분이 4.39%포인트 줄었으나 에스피네이처와 정대현 부회장 지분은 각각 2.64%포인트, 0.76%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삼표산업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한 기업은 특수목적법인(SPC) 에스지아이비에스피제삼차, 큐브에스피다.
정대현 부회장은 에스피네이처를 통해 승계 재원을 마련하고 있기도 하다. 에스피네이처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보통주 배당금으로 총 317억원을 지급했다. 정대현 부회장 몫은 236억원으로 추산된다. 정대현 부회장은 에스피네이처 지분 71.95%(143만9694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에스피네이처 배당금으로 확보한 자금은 정대현 부회장이 정도원 회장의 지분을 증여·상속받을 때 증여세·상속세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정도원 회장 지분을 물려받는 대신 삼표산업 자사주를 매입할 경우에는 매입 재원으로 쓰일 가능성이 크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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