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실수로 버려"…한밤 쓰레기 수색 소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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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30분.
아파트 관리실에 전화가 걸려왔다.
경악한 A씨는 급히 아파트 관리실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관리실에서 확인한 결과 쓰레기는 아직 수거해가지 않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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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원·청소부 도움으로 찾아…사례금 거절
[서울=뉴시스] 현성용 기자 = 오후 6시30분. 아파트 관리실에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여성은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 "어젯밤 남편이 다이아몬드를 쓰레기로 착각하고 버렸어요!"
11일(현지시간) 단트리(Dan tri) 등 베트남 언론은 7일 하노이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는 6일 다이아 반지 2개와 귀걸이를 종이봉투에 담아 화장대 위에 올려놨다. 그런데 다음날 잊고 있었던 A씨가 화장대를 확인했을 때 보석은 보이지 않았다. 전날 밤 그녀의 남편이 봉투를 쓰레기로 착각하고 버렸던 것이다.
경악한 A씨는 급히 아파트 관리실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이미 하루가 지나 어떻게 됐을지 예측할 수 없었다. 그러나 관리실에서 확인한 결과 쓰레기는 아직 수거해가지 않은 상태였다. 쓰레기 수거차가 오기 불과 30분 전이었다.
이후 경비원과 청소부들이 쓰레기를 쏟아놓고 보석을 찾기 시작했다. A씨와 남편도 가세했다. 애타게 쓰레기를 뒤지길 얼마나 했을까. 마침내 A씨는 보석이 든 봉투를 발견했다. 그리고 다행히 보석은 모두 봉투 안에 온전히 남아있었다.
A씨는 "보석을 찾은 순간 모두 기뻐하며 웃었다"며 "경비원과 청소부들이 너무 열심히 도와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A씨는 보석을 찾은 후 도움을 준 경비원과 청소부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과일과 사례금을 전달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규정에 어긋난다며 과일만 받고, 돈은 사양했다. 미안했던 A씨는 다시 음식을 주문해 직원들을 대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흥미진진하면서도 훈훈한 사연이란 반응을 보이며 아파트 직원들을 칭찬했다. 한 누리꾼은 "A씨의 남편은 아내가 부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농담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b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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