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표심 단디 잡아라!"…한동훈, 험지 '낙동강 벨트' 지원 나선다

박상곤 기자 2024. 3. 1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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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여권의 도전지(험지)로 분류되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를 찾는다.

한 위원장은 이곳에서 당의 '중진 희생' 요구에 따라 지역구 재배치를 수용한 서병수·조해진 의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도지사를 역임한 3선의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경남 양산시을에서 김두관 민주당 의원과 '도지사 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3선의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도 경남 김해시을에서 김정호 민주당 의원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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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한동훈, 부산 북구·경남 김해시 찾아 서병수·조해진 등 '재배치 중진' 지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여권에 도전지(험지)로 분류되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를 찾는다./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여권의 도전지(험지)로 분류되는 이른바 '낙동강 벨트'를 찾는다. 한 위원장은 이곳에서 당의 '중진 희생' 요구에 따라 지역구 재배치를 수용한 서병수·조해진 의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부터 부산 북구와 경남 김해시 등을 돌며 부산·경남(PK) 표심 잡기에 나선다. 한 위원장은 이곳에서 시장을 돌며 상인회와 간담회를 갖고 거리 인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한 위원장이 찾는 부산 북구와 경남 김해시는 낙동강과 인접해 이른바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지역이다. 낙동강 벨트는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향으로 PK 지역에서도 야권의 지지세가 짙은 성향을 보이는 지역이다.

오는 4월 총선에서 낙동강 벨트는 여당 중진 의원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5선의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 북구갑에 출마해 이 지역 재선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는다. 경남도지사를 역임한 3선의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경남 양산시을에서 김두관 민주당 의원과 '도지사 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3선의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도 경남 김해시을에서 김정호 민주당 의원과 대결한다. 이들은 모두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여 지역구를 조정했다.

지난주 충청권과 경기 수원·성남·용인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이번 주에도 연일 여권 험지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경기 고양 일산 신도시를 찾아 일산의 서울 편입과 경기 분도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2일에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철도지하화 공약을 강조한 뒤 서울 양천구를 방문해 양천갑 후보 구자룡 비대위원, 양천을 후보 오경훈 전 의원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날 PK 방문을 마친 한 위원장은 오는 15일 전남 순천시와 광주 동구·남구, 전북 전주시를 방문한다. 오는 16일에는 경기 평택시를 방문할 계획이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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