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처우, 죽어도 달라지지 않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방관 국가직 전환이요? 안 됐죠. 오히려 저희는 과거 지방직보다 더 못하다고 봅니다."
소방공무원은 지난 2020년 4월 1일자로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일선 소방관들은 "달라진 것은 '계급명'뿐"이라며 자조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계급명만 달라져, 지방직 보다 못해"
열악한 대우에 인력 부족은 심화
예산·인사권 여전히 시도지사에
지자체 따라 장비·훈련 인프라 격차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소방관 국가직 전환이요? 안 됐죠. 오히려 저희는 과거 지방직보다 더 못하다고 봅니다.”
소방공무원은 지난 2020년 4월 1일자로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일선 소방관들은 “달라진 것은 ‘계급명’뿐”이라며 자조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소방관은 “국가직 전환으로 계급명이 지방소방사, 지방소방교 등에서 ‘지방’을 빼고 소방사, 소방교 등으로 바뀐 것 밖엔 없다”며 “일례로 국가직이면 공무원증에도 소방청장으로 찍혀야 하는데 아직까지 시도지사로 찍히는데도 우리가 국가직 공무원인가”라고 반문했다.
유일한 국세라고 할 수 있는 소방안전교부세마저 올해 일몰을 앞두고 있어 소방관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소방 노조에서 그나마 지역별 처우 편차를 줄여주는 방패막이 역할을 했던 소방안전교부세를 법제화해 달라고 요구하는 이유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국가직이라고 하면 국가에서 월급을 받고 인력 선발도 국가에서 해야 하는데 아직도 시도에서 관할하고 있다”며 “말로만 국가직이지 사실상 국가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알리 뜨자 네이버 ‘악’…복잡해지는 쓱·컬리 IPO 방정식
- “아파트 9층서 강아지 2마리 던져”…경찰 수사
- "피해자는 궁금하지 않습니다"...출소 앞둔 정준영, 기억해야할 [그해 오늘]
- 싫다는데도 “사진 한번만”…비키니 백인女 추행한 중국 남성들(영상)
- "먹방 찍느라 농구부 소홀"…현주엽, 휘문고서 탄원서 제기
- 전 세계 한류팬, 사상 첫 2억명 돌파 [엔터 브리프]
- 라이즈 앤톤과 손잡은 여성 "친구일뿐 연애 감정 없어"
- "내 닭 죽였다"…들개에 화살 쏴 몸통 관통시킨 학대범 실형
- “신고해 주세요!” 필사적으로 도망친 남성…마약 환각 상태였다
- 이도훈 러 대사, 구금 한국인 권익 보장 요청…러 "영사접견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