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국외 오염물질 유입…주말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앵커]
밤사이 불청객 미세먼지가 날아들면서 곳곳에서 공기 질이 나빠지겠습니다.
고농도 먼지 현상은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라, 마스크를 잘 챙기셔야겠습니다.
동쪽 지역으로는 태풍급 강풍도 몰아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 머물던 붉은 색의 미세먼지 띠가 서해를 지나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수도권에서부터 공기 질이 나빠지겠고, 충청과 대구, 경북 등으로 미세먼지가 점차 확산하겠습니다.
수도권에서는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인 세제곱미터당 50마이크로그램을 넘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분간 국외 미세먼지가 지속해서 건너오면서 주말까지도 대부분 지역에서 공기가 탁할 전망입니다.
강원 영동은 강풍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미세먼지를 싣고 오는 강한 바람이 산맥을 넘으면서 가속이 붙어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초속 20m 안팎의 돌풍이 불겠습니다.
<이필우 / 기상청 예보분석관> "순간 풍속 초속 20m 이상, 산지는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해지면서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동해안에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당분간 날은 온화하겠고 금요일에는 강릉과 대구 등 동쪽 지역에서 낮 기온이 20도 안팎을 기록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다며, 건강 관리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봉근 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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