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법원 "고문 위험"‥팔레스타인인 피의자 이스라엘 인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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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법원이 팔레스타인인 피의자에 대한 이스라엘 정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거부했다고 안사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라퀼라 항소법원은 현지시간으로 13일 테러 용의자인 아난 야에쉬가 이스라엘로 인도될 경우 "인권 침해에 해당하는 행위를 당할 수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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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법원이 팔레스타인인 피의자에 대한 이스라엘 정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거부했다고 안사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라퀼라 항소법원은 현지시간으로 13일 테러 용의자인 아난 야에쉬가 이스라엘로 인도될 경우 "인권 침해에 해당하는 행위를 당할 수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초주 주도인 라퀼라에 사는 야에쉬는 다른 팔레스타인인 2명과 함께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에 대한 자살 폭탄 테러를 공모한 혐의로 지난 1월 체포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야에쉬의 신병 인도를 요청했지만, 그의 변호인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이 이스라엘에서 구타와 성적 모욕 등 각종 가혹행위를 경험했다는 국제 인권 단체의 보고서를 제시하며 반대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수감자들은 국제법에 따른 대우를 받는다"며 반박했지만, 법원은 야에쉬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법원은 또 "야에쉬가 이스라엘이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 혐의와 동일한 혐의로 이탈리아에서 기소됐기 때문에 그를 인도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임소정 기자(wit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79650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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