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콘텐츠 구매 금지령 내렸던 넷플릭스 “‘오겜’ 누가 보냐는 의견도”(유퀴즈)[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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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총괄이 한국 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의 초기 반응을 솔직히 전했다.
3월 1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35회 '마이 데스티니' 특집에는 글로벌 OTT '넷플릭스'의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 김민영 총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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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총괄이 한국 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의 초기 반응을 솔직히 전했다.
3월 1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35회 '마이 데스티니' 특집에는 글로벌 OTT '넷플릭스'의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 김민영 총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민영 총괄은 한국 콘텐츠 담당 직원으로서 처음 한 일이 기억나냐는 질문에 "처음에 한국 콘텐츠를 많이 가져오기 위해 일했어야 했다"며 "제가 우선 싱가포르에서 시작해서 한국에 출장 와서 아는 분들을 외판원처럼 두드리며 정말 많이 만났다"고 회상했다. 그중 하나가 김은희 작가였고, 그러면서 만난 작품이 '킹덤'이었다.
문제는 "입사하고 얼마 안 있다가 '한국 콘텐츠 당분간 사지 마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김민영 총괄은 "CEO 테드도 임원진도 한국 콘텐츠에 대한 확신을 못 갖고 있었다"며 "가만 생각해 보니 한국 콘텐츠를 많이 알리려면 지속적으로 가져와야 하잖나.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이대로 안 사서 발전이 안 돼도 잘릴 것이고, 우기고 샀다가 혼나도 최악의 경우는 잘릴 것이고 '어차피 잘린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오케이 안 살게. 근데 파트너와 약속을 했으니 상도는 지켜야 한다. 이것까지만 사자'고 했다. 그 다음엔 '근데 이것도 있어, 이것까지만 사자'고 했다"고 떠올렸다.
김민영 총괄은 이런 식으로 론칭한 '킹덤'이 좋은 결과를 얻은 덕에 "'한국 콘텐츠 사지 마라'는 얘기가 쏙 들어갔다"며 "그 뒤엔 전혀 그거에 대한 질문 없이 한국 시장과 콘텐츠가 중요해졌다"고 자신했다.
그는 "그 당시 전략은 딱 두가지였다. (첫 번째는) '한류 팬들이 좋아하는 작품을 가져와서 한류 팬들을 넷플릭스에 모아야겠다'. 한류 팬들이 보는 작품이 로맨틱 코미디 위주다. 근데 그거 외에도 한국에 좋은 작품이 많으니 (두 번째는) '한국 작품이 얼마나 좋은지 보여줘야겠다'(였다)"면서 "'화유기' 등 한류 드라마 위주로 구매함과 동시에 저의 개취이면서 실제 한국에 다른 작품도 훌륭한 스토리 많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비밀의 숲'도 가져왔다. '킹덤'이 한류 드라마 성공 코드가 없는데 그게 성공했을 때 느끼는 '내가 맞았어'라는 희열, 기쁨이 있었다"고 자부했다.
유재석은 "우리 드라마나 영화가 전 세계인에게 통한다라는 시점에 드디어 '오징어 게임'이 대박을 치게 된다"고 말했다. 조세호가 "처음 '오징어 게임' 타이틀 들었을 때 '어 이게 뭐지?' 했다"고 하자 김민영 총괄은 "저희도 '뭐지' 했다"고 공감했다.
그러곤 "감독님께서 시나리오 주셨을 때 '황동혁 감독님 건데 질문하지 말고 해야 돼'라는 의견도 있었고, 사실 데스 게임 장르로 '배틀로얄', 헝거게임'이라는 작품들이 있잖나. 'YA'(Young Adult)라고 해서 20대 초반 젊은 주인공들이 하는 장르였다. 근데 '오징어 게임'은 아니니까 '누가 보겠냐'는 의견도 있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김민영 총괄은 "사실 저희가 '오징어 게임' 론칭하고 처음 조금 잠잠한 듯했다. 심지어 몇몇 기사로는 악평도 있었다. 근데 '오징어 게임'이 다른 작품과 달랐던 건 해외 동료들이 그동안 한국 콘텐츠 많이 보지 않았는데 하나씩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하더라. 그러다 팡 터졌던 것 같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새로운 건 초반에는 사람들이 소화시킬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총괄은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으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던 순간도 떠올렸다. 그는 "에미상 시상식에 갔는데 이정재 배우님이 상을 타시고 웃으셨다. 서로 보면서 웃었는데 웃음의 의미가 '이게 뭔 일이지?'싶은 웃음이었다. 그러면서 저에게 에미상을 주시더라. 그걸 딱 받는데 엄청 기분이 묘했다. 주시면서 '고생했다'고 한마디 하고 바로 가셨다. 되게 그 가슴 떨림이 오래갔다"며 울컥해 당시의 감동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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