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사용 위협한 푸틴…백악관 "준비 징후는 없어"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2024. 2. 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에 대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비쳤지만,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미 백악관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관련한 기자 질문에 "우리는 우리 자신의 핵 태세를 조정할 어떤 이유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어떠한 징후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그럼에도 러시아의 핵 수사는 이번 분쟁 전반에 걸쳐 무모하고 무책임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당성 없이 우크라이나를 잔인하게 침공한 것은 러시아였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국민과 영토를 방어하는 것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핵무기를 칭찬하고 러시아의 주권이 위협을 받을 경우 핵무기를 배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서방에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정말로 핵전쟁에 대비했느냐'는 질문에 "군사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우린 당연히 준비돼 있다. 무기는 사용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답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