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엔 지르텍"… 1년 새 판매량 1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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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지르텍'(세티리진염산염)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1년 새 19% 가량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오영은 지난해 지르텍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지오영은 올해도 지르텍 판매가 계속 순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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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1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로 성장
지오영은 지난해 지르텍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지르텍의 국내 총 판매량은 260만2848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219만 6297개)과 비교해 18.5%가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점유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약국용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지르텍의 점유율(판매액)은 68.4%로 연간점유율 61%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지르텍은 국내에서 30년 이상 입지를 다져온 대표 알레르기 질환치료제제로,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기존 경쟁품보다 졸음과 피로감, 기억력 감퇴, 집중장애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게 장점으로 꼽힌다.
류성철 지오영 영업본부 부사장은 "지르텍의 브랜드 인지도에 더해 국내 의약품 유통 1위 지오영의 앞선 공급 시스템과 마케팅 노하우가 합쳐진 결과"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오영이 독자적으로 선보인 대중광고도 주효했다. 꽃가루와 집 먼지, 동물의 털 등 주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모델들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등 기존 의약품 광고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감성적이고 세련된 연출로 새로운 젊은 환자층을 적극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지오영은 올해도 지르텍 판매가 계속 순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알레르기비염 환자 숫자 역시 매년 늘어난 추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알레르기비염 의사진단경험률은 2012년 16.8%에서 2022년 21.2%로 10년 새 4.4%포인트 증가했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기존 주력사업인 의약품 유통을 넘어 광고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도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향후에도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지르텍을 공급하는 한편 인지도 제고 및 고객층 확대에도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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