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수현 "20대 당시 인기 못 즐겨, 숨어야 되는 사람이었다"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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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더 블럭' 김수현이 빠른 성공 당시 느꼈던 심정을 솔직히 말했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김수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김수현을 천만 배우로 만들어준 영화 '도둑들'이 있다. 이때 23살 막내였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연기하는 게 감사하면서도 긴장도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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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유 퀴즈 온더 블럭' 김수현이 빠른 성공 당시 느꼈던 심정을 솔직히 말했다.
1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김수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김수현을 천만 배우로 만들어준 영화 '도둑들'이 있다. 이때 23살 막내였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연기하는 게 감사하면서도 긴장도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현은 "숨도 못 쉬었던 기억이 있다. 홍콩, 마카오에서 한 달씩 촬영하고 있었는데 최동훈 감독이 선배들에게 '막내 끄집어 나올 수 있게 좀만 도와줘라' 해주셨다. 그래서 선배들이 더 과하게 챙겨주셨다"고 전했다.
김수현을 한류 스타로 만들어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유재석은 "이때 나온 OST들의 인기가 엄청났다. 이것 때문에 중국에 치맥이 유행하지 않았냐"고 떠올렸다. 당시 중국이 전세기를 보내 김수현을 초청했다고. 김수현은 "컵라면 좀 편하게 먹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7세에 신드롬급 인기를 감당해야 했던 김수현이다. 그는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좋을 때였고 가진 것도 많을 때였다. 당시에는 하나도 즐기지는 못했던 것 같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게 부끄럽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렇게 되면 내 본체는 필요 없나 싶었다. 자꾸 숨어야 되는 사람으로 인식했던 것 같다. 이걸 지키려고, 잃어버릴까 봐"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인터뷰마다 '벽을 만났다'고 말했다"며 "더 잘해야 하고 더 빈틈없어야 했고, 지켜야 되고 하나라도 사건, 사고가 일어나면 안 되니까. 아무도 안 미는데 등 떠밀리는 느낌으로 지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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