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발리에서 가장 핫한 리조트 BEST 5
발리에서 가장 사랑받는 리조트 5곳을 모았다.
●Buahan, a Banyan Tree Escape
자연에서의 휴식, 부아한 반얀트리 이스케이프
문도 없고 창도 없고 벽도 없다. 우붓의 정글을 고스란히 마주할 수 있는 곳, 부아한 반얀트리 이스케이프다.
전부 단독 풀빌라 형식의 객실인데 총 16채가 전부다. 그에 비해 부지는 상당히 거대하다. 소수의 여행자를 위한 거대한 밀림의 공간. 심지어 발리 우붓에서 비교적 덜 북적이는 부아한이라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고요하다. 바람이 불면 바람 소리만 들리고, 비가 오면 빗소리만 들린다. 다른 투숙객의 소리도 들을 일이 잘 없다. 각 빌라마다 멀찍이 떨어져 있을뿐더러, 오로지 성인만 이용할 수 있는 리조트이기 때문이다.
부아한 반얀트리 이스케이프의 핵심 콘셉트는 'The Naked Exprience'. 그야말로 날것의 자연 속에서 휴양할 수 있다. 아무래도 모든 공간에 창과 벽이 없으니 벌레를 걱정할 수도 있겠다. 리조트를 구성하는 모든 자재는 벌레가 싫어하는 나무로 지어졌다. 또한 객실 앞쪽으로는 벌레퇴치에 효과적인 식물을 심었다. 객실 침대 위쪽으로는 서큘레이터겸 에어컨이 달려 있어 침실까지 날벌레가 날아들어오지 못하도록 설계했다.
늦은 밤이되면 턴 다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처마에 설치된 타프천을 내려 가벽을 만들고, 침대 캐노피는 하얀 시스루 천으로 공간을 안락하게 만든다. 가만히 누워있으면 우붓에서 울어대는 모든 풀벌레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레스토랑도 하나 있다. 리조트 내부 농장에서 공수한 신선한 재료를 1시간 이내 식탁에 올린다는 콘셉트다. 아로마틱한 메뉴들이 많다. 우붓의 웅장함을 체험하고 싶다면 부아한 반얀트리 이스케이프만큼 완벽한 선택지는 없을 것이다.
●Mandapa, a Ritz-Carlton Reserve
최고의 최고,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 발리
럭셔리 호텔 중 럭셔리한 곳을 일컫는 말이 있다. '위버 럭셔리(Uber Luxury)'. 불가리, 더 오베로이, 페닌슐라, 그리고 리츠칼튼 리저브 등이 대표적인 위버 럭셔리 호텔로 꼽힌다. 리츠칼튼 리저브는 리츠칼튼의 상위브랜드다.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 발리는 우붓에 위치한다. '만다파'는 산스크리트어로 사원을 뜻하는데, 투숙객에게 사원처럼 내면의 평온을 위한 안식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한다. 총 60여 개 객실이 있고, 객실 내 무려 430㎡에 달하는 대형 풀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우붓에서 가장 큰 규모다.
체크인과 동시에 객실마다 개인 버틀러가 지정된다. 버틀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범위는 리조트 내 모든 활동에 해당한다. 심지어 짐을 풀고 다시 쌀 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위치적으로 아융강을 두르고 있어 밀림만 있는 어느 우붓보다 좀 더 정글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리조트 부지 안에 논도 있어서 농부가 농사를 짓는 모습도 이따금 마주칠 수 있다. 가격을 제외하곤 호불호가 있을 수 없는 리조트.
●Mulia Resort
원조의 품격, 물리아 리조트
발리 누사두아 해변에 위치한 GOAT(Greatest Of All Time). 이렇다 할 흠을 잡을 곳이 하나 없는 육각형 리조트. 규모가 상당히 거대하다. 물리아 리조트, 더 물리아, 물리아 빌라 등 객실 타입에 따라 3가지 큰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객실이 무려 750개가 훌쩍 넘는다. 워낙 이 지역에선 뿌리 같은 리조트라 사실상 역사가 이곳의 퀄리티를 보장한다봐도 무방하다.
거대한 수영장에 우뚝 선 대리석 기둥을 비롯해 리조트 곳곳에 자리한 예술 작품들이 물리아의 분위기를 미술관처럼 만든다. 물리아라는 브랜드가 만약 우리나라에서 시작됐다면 아마 '신라'쯤에 비하는 게 정확할 거 같다.
오래전부터 신혼여행박람회 현장 방문고객 대상으로 발리 인기투표를 진행하면 물리아 리조트가 대게 1등을 차지했으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팀의 휴가지로 알려지며 그 인기에 기름을 부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항상 최고로 꼽히던 발리의 전통적인 리조트. 실패 확률 0%라고 자부할 수 있는 곳.
●Raffles Bali
쉬는 곳, 래플스 발리
발리 남부 짐바란에 자리한 리조트, 래플스 발리. 만약 '휴양'의 의미를 오로지 휴식에 두고 있다면 래플스 발리가 정답이다. 견고하고 조용한 분위기는 발리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전객실 오션뷰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5개 타입, 32개의 풀빌라를 갖췄다. 래플스 발리의 가장 강점은 화려하지 않다는 점이다. 고고하고 엄숙한 인테리어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집인 듯 편안함이 감돈다. 각 빌라마다 개인 정원이 있어 안정감도 좋다. 객실 내 있는 모든 작품은 발리 현지에서 만들어진 공예품이다. 라탄 의자와 라탄 테이블까지 모두 지역민들의 손을 거쳤다.
래플스 발리에서 꼭 경험해봐야 할 것을 꼽으라면 역시 더 생츄어리에서의 스파 경험이겠다. 저 멀리 짐바란의 바다와 정글이 보이는 야외에서 스파를 진행한다. 스파를 받기 전에는 10여 분간의 사우나를 진행한다.
이른 아침 피트니스 센터에서 진행되는 요가 수업도 추천한다. 거대한 암석이 보이는 요가룸에서 진행되는 세션은 발리의 고요함을 만끽하기 좋다. 래플스 발리에는 작은 동굴이 있는데, 이곳에서 명상이 진행되기도 한다. 부지 내 다양한 식물을 알아보는 보태니컬 투어도 놓칠 수 없다. 고요함을 1순위로 두고 있는 여행자라면 래플스 발리만한 안식처가 없을 것이다.
●Jumeirah Bali
물의 궁전, 주메이라 발리
주메이라 발리는 울루와투 해변 앞에 위치한 리조트다. 총 123개의 모든 객실은 프라이빗 풀을 갖춘 풀빌라로 구성되어 있다. 워낙 대형 리조트라 신혼여행객은 물론 가족여행객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곳. 룸 크기가 발리 어느 리조트와 비교해도 워낙 넓은 편.
전체적인 리조트 인테리어는 힌두교 물의 궁전에서 영감을 받았다. 사방 곳곳 있는 작은 연못에서 물고기가 헤엄친다. 룸타입은 뷰에 따라 나뉜다. 오션뷰, 선셋뷰, 가든뷰 순으로 인기가 좋다.
'세가란(Segaran)'은 주메이라 발리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인데 음식 퀄리티가 상당히 좋다. 추천 메뉴로는 새우 락사와 나시고랭, 부부르 아얌. 특히 부부르 아얌은 인도네시아식 닭죽인데 이른 아침 맛보면 안 먹은 술이 해장되는 느낌이다. 커피 컬렉션도 다양하다. 스파도 좋다. 터키식 욕탕인 하맘이 있고, 음악에 맞춰 테라피를 받을 수 있는 코스도 있다. 넓고 쾌적한 단지형 리조트를 선호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글·사진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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