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가 비트코인, 연말엔 15만달러 `불장`?

김남석 2024. 3. 1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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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꼽히는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는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5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비트코인을 둘러싼 각종 호재들이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모멘텀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8만 2천 달러, 올해 연말까지는 15만 달러를 돌파해 훨씬 더 높은 장기 추세선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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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제공.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플랫폼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연일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2년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6만달러를 돌파한 뒤, 지난 8일 사상 처음으로 7만달러 벽도 깼다. 11일에는 7만2000달러, 전날에는 7만3000달러도 넘어섰다.

전날 오전 7만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가격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지만, 이날도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로 예정된 반감기가 지나고 나면 일 채굴량이 450BTC로 줄어들어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비트코인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특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유입된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추세를 지속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8만~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021년 강세장과 달리 비트코인 도미너스(가상자산 시장 내 비트코인 비중)이 커졌고, 시장의 과열 수준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MV/RV(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비율도 2.67에 그쳐 2021년(4.0) 대비 과열 상태는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매크로(거시경제) 환경과 ETF 수급 효과를 고려하면 MV/RV 비율 3.0∼3.5 수준인 8만∼10만달러 도달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꼽히는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는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5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톰 리는 한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약 3년 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을 때는 지금 같은 펀더멘탈과 구조적인 지지력이 없었다"면서 "이번 비트코인 상승랠리는 과거와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을 둘러싼 각종 호재들이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모멘텀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8만 2천 달러, 올해 연말까지는 15만 달러를 돌파해 훨씬 더 높은 장기 추세선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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