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에 뜨는 국적기 주 13회→17회…'아시아나 합병'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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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열리는 세계 최대 축제인 파리 하계올림픽에 맞춰 국적사의 인천~파리 운항 횟수가 주당 17회까지 늘어날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6월부터 9월까지는 기존 대한항공(주 7회), 아시아나항공(주 6회)에 더해 티웨이항공이 주 4회 운항하면서 국적사의 파리 항공편은 주 17회로 늘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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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크기 줄여 '증편' 효과…이르면 3월말 확정 일정 공개될 듯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올해 여름 열리는 세계 최대 축제인 파리 하계올림픽에 맞춰 국적사의 인천~파리 운항 횟수가 주당 17회까지 늘어날 길이 열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효과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091810)은 대한항공(003490)과 인천~파리 노선에 주 4회 일정으로 6월에 취항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완료 전까지는 타 회사인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운수권을 유럽 노선 대체항공사인 티웨이항공에 이관할 수 없어 대한항공 운수권을 먼저 배분하는 것이다.
다만 대한항공은 6월부터 티웨이항공에 파리 주 4회를 내주면서도 자체 항공편은 10월 6일에서야 주 7회에서 주 6회로 1회만 감편한다. 대한항공은 10월 한달 일요일 예약을 막았고 11월부터는 일정 변경이 가능한 일반석·프레스티지 플렉스만 일요일 예약을 열어뒀다.
이에 따라 6월부터 9월까지는 기존 대한항공(주 7회), 아시아나항공(주 6회)에 더해 티웨이항공이 주 4회 운항하면서 국적사의 파리 항공편은 주 17회로 늘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같은 이례적인 증편은 프랑스의 복잡한 운수권 배분 방식 덕분이다. 파리공항은 운수권을 항공기 좌석에 따른 '단위'의 개념으로 규정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보유한 파리 운수권은 18.5단위다.
2014년 국토부가 공개한 수치를 기준으로 파리에서 주 1회당 250∼299석 여객기는 1.75단위, 300∼349석 2단위, 350∼399석은 2.25단위를 사용한다. 249석 이하나 400석 이상에서는 50석마다 0.25단위가 늘거나 준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준이 다소 달라져 구체적인 수치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파리가 단위 개념으로 운항되는 것은 맞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티웨이항공의 파리 취항일로 추정되는 6월 26일부터 368석의 B747-8i 대신 277석의 B777-300ER을 투입해 운항 횟수 대신 '좌석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티웨이항공의 주 4회 운항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임차하는 A330-200의 좌석을 218석에서 최대 249석으로 늘려 1.5단위 운항 4회(6단위)에 나서더라도 대한항공(12.25단위)과 합산 18.5단위를 넘지 않는다.
공항 이착륙 권리인 슬롯 확보 문제가 남아 있지만 유럽연합(EU) 경쟁당국 및 한국·프랑스 항공당국간 협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성수기와 겹친 파리 올림픽(7월 26일~8월 11일)과 패럴림픽(8월 28일~9월 8일) 기간 양국간 교류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당초 기업결합의 취지대로 소비자 편익이 증가하는 사례도 된다.
업계에서는 관련 협의를 거쳐 이르면 3월 말이나 4월쯤 일정이 공개될 것으로 본다. 티웨이항공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운임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결합이 완료되면 국적사의 전반적인 운항 스케줄이 다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나항공은 12단위의 파리 운수권을 보유하고 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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