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결 확정! 이대로면 트럼프 당선…'격전지 7곳' 여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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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 바이든 현직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조지아 주를 비롯한 양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해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를 확보했다.
뉴욕타임즈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은 조지아 주 승리로 1968명의 대의원을 먼저 확보, 민주당 대선 후보 기준을 넘겼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주요 여론조사 평균치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47.3%로 바이든을 1.8%포인트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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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 바이든 현직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조지아 주를 비롯한 양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해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수를 확보했다. 본격적인 대선 경쟁에 들어가면서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뉴욕타임즈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은 조지아 주 승리로 1968명의 대의원을 먼저 확보, 민주당 대선 후보 기준을 넘겼다. 이날 밤 트럼프도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1215명의 대의원 수를 확보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아직 트럼프가 우세하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주요 여론조사 평균치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47.3%로 바이든을 1.8%포인트 앞선다. 그러나 미국 선거 제도 특성상 전국적인 지지율보다는 경합주 민심이 중요해 지난 주말 두 후보는 일찌감치 격전지를 찾았다.
간접선거 방식인 미 대선은 후보자가 전체 538명의 대통령선거인단 중 최소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면 이긴다. 51개 지역에 각각 인구 수 등을 감안해 선거인을 배분해놨고, 주별 승자는 득표율과 관계 없이 해당 지역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간다.(2곳은 예외) RCP는 바이든과 트럼프가 양당의 우세지역에서 각각 215명, 219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열세인 바이든은 경합주에서 트럼프보다 많은 선거인단을 모아야 한다.
북부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과 남서부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애리조나 등 7개 경합주 중 6곳에서 트럼프는 바이든의 지지율을 앞서고 있다. 이는 2020년 대선 결과와 정반대다. 특히 당시 바이든 승리를 이끈 젊은층과 흑인 및 히스패닉 유권자의 지지도가 전보다 낮다.
트럼프는 경합주의 흑인 라디오 방송국에 표적 광고를 게재했다. 바이든의 지지층을 흔들려는 것인데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실제 트럼프는 여론조사에서 흑인 유권자들로부터 2016년(6%) 대비 거의 4배에 가까운 지지를 받고 있다. 인플레이션 영향을 크게 받은 흑인들은 바이든의 경제 정책에 낙제점을 주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 코넬 벨처는 "바이든의 가장 큰 위협은 흑인 유권자들의 좌절과 냉소주의"라고 말했다.
바이든의 우려 지점으로 가자지구 전쟁에서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을 지지해온 데 따른 범무슬림계 반발도 있다. 고령 논란도 있는데 이날 그의 기밀문서 유출 등 문제를 조사했다가 불기소한 로버트 허 연방특별검사는 의회 청문회에서, 불기소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선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상태를 반드시 포함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 보고서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기억력 나쁜 노인'으로 묘사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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