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근 시작됐는데'…이스라엘, 식량 창고 공격해 유엔 직원 사망

권영미 기자 2024. 3. 14.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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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를 도우려는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이 분주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유엔 식량 센터를 공격해 유엔 직원 1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다쳤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 라파 동부의 식량 배급 센터를 공격해 최소 1명의 우리 직원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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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구호 식량을 받기 위해 몰렸다. 2023.12.23/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가자지구를 도우려는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이 분주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유엔 식량 센터를 공격해 유엔 직원 1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다쳤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가자 남부 라파 동부의 식량 배급 센터를 공격해 최소 1명의 우리 직원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UNRWA 측은 식량 공급이 고갈되고, 배고픔이 만연하고, 일부 지역은 기근 상황이 됐는데,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우리 배급센터가 공격당했다"고 설명했다.

유엔 구호 책임자 마틴 그리피스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식량 센터 공격 소식을 슬퍼하며 "우리 팀과 보급품이 지속해서 위협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구호 활동을 유지할 수 있나"고 물으며 “그들은 보호되어야 하며 이 전쟁은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공격에 대한 AFP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인 아녜스 칼라마르는 구호품의 공중 투하와 해상 수송은 "국제 사회의 무력함과 나약함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 사회는 이스라엘에 책임을 물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육로로의 지원을 요구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며 이 전쟁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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