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 청약자 '1명'… 14개 단지 중 13개 미달

더샵 둔촌포레 1순위 청약 마감, 47가구 분양해 4374명 몰려

'더샵 둔촌포레' 투시도 /자료 제공=포스코이앤씨

청약홈 개편을 앞두고 분양 물량이 몰리면서 14개 단지에서 청약 접수가 동시에 이뤄졌으나 지방은 분양 실적이 저조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분양한 '더샵 둔촌포레'는 평균 9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14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2일 청약접수가 진행된 14개 단지 가운데 더샵 둔촌포레만 1순위 청약 접수가 마감됐다. 더샵 둔촌포레는 47가구를 일반분양해 총 4374명이 신청했고 평균 경쟁률이 93.06대 1를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84㎡B 타입으로 155.33대 1이다.

더샵 둔촌포레는 둔촌현대1차를 리모델링한 단지로 올해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분양가는 84㎡ 13억원 후반대, 112㎡ 16억원 후반대다. 경기 안산시 고잔연립9구역을 재건축한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도 1순위 92가구 모집에 980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0.65대 1이다. 53㎡ 타입을 제외하고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송도11공구 첫 분양 단지인 '송도 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은 1~5단지 청약 접수 결과 1순위 마감 단지가 없었다. 1단지 1순위 청약에서 370가구 모집에 1661명이 접수했다. 일부 평형은 1순위 마감됐다. 경기 이천시 '이천 롯데캐슬 센트럴페라즈스카이'에는 792가구 모집에 111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지방 청약시장은 고금리 여파로 한파가 이어졌다. 더폴울산신정은 1순위 접수 결과 167가구 모집에 1명이 신청했다. 강원 고성군에 공급하는 고성석미모닝파크는 82가구 모집에 7명이 접수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