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이번엔 '사과' 논란…목함지뢰 피해 당사자들 "연락도, 사과도 없었다"

박세열 기자 2024. 3. 14. 03: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북을 지역에 공천을 확정지은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후보가 '목발 경품' 발언 논란으로 13일 사과했지만, 2015년 8월 DMZ 수색 작전 중 목함지뢰 폭발로 부상당한 당사자들은 "연락 받거나 사과 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한 바 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을 지역에 공천을 확정지은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후보가 '목발 경품' 발언 논란으로 13일 사과했지만, 2015년 8월 DMZ 수색 작전 중 목함지뢰 폭발로 부상당한 당사자들은 "연락 받거나 사과 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 후보는 지난 2017년 한 유튜브 방송에서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과 관련한 대화를 하던 정 예비후보는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하면서 웃음을 터트렸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한 바 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날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2015년 8월 DMZ에서 수색 작전 중 목함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은 당사자들은 "연락받거나 사과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 측은 정 후보의 발언과 관련해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하 예비역 중사를 구하다가 추가 폭발로 다리를 잃은 김정원 상사도 "(정 전 의원이 언급한) '당사자'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런 연락도 사과도 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김 상사는 "정 전 의원이 어떤 의도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DMZ에서 지뢰로 부상당한 장병 모두를 칭했다면, 그것도 그들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민주당은 정 후보에 대한 윤리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서울 강북을 예비후보 ⓒ연합뉴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