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자협회, 폭발사고 현장취재 통제 비판…지방정부 공식 사과

김태선 2024. 3. 1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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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의 한 상가건물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를 보도하던 관영 중국중앙TV, CCTV 기자가 현장 취재를 차단당한 일을 두고 중국기자협회가 비판 성명을 내자 현지 지방정부가 사과했습니다.

허베이성 싼허시 당국은 오늘(14일) "일선 작업 인원의 소통 능력이 좋지 않아 방법이 거칠었고, 취재진의 오해와 여론의 의문을 불러일으켰다"며 "지휘부는 이런 상황을 인지한 뒤 즉시 관련 직원을 엄중히 질책했고, 사람을 보내 기자에게 여러 차례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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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의 한 상가건물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를 보도하던 관영 중국중앙TV, CCTV 기자가 현장 취재를 차단당한 일을 두고 중국기자협회가 비판 성명을 내자 현지 지방정부가 사과했습니다.

허베이성 싼허시 당국은 오늘(14일) "일선 작업 인원의 소통 능력이 좋지 않아 방법이 거칠었고, 취재진의 오해와 여론의 의문을 불러일으켰다"며 "지휘부는 이런 상황을 인지한 뒤 즉시 관련 직원을 엄중히 질책했고, 사람을 보내 기자에게 여러 차례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전문가팀은 사고 현장에 여전히 천연가스 유출 위험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됐고, 모든 비구조 인력을 경계선 바깥으로 철수시킬 것을 건의했다"며 "현장 질서 유지 직원들은 지휘부의 지시에 따라 기자 등 전문 구조 인력이 아닌 사람들의 철수를 권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싼허시 당국은 그러면서 "우리는 기자의 정당한 취재를 보장하는 것이 대중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 데 필요하다는 점을 깊이 인식했다"며 "이번 사고 처리 중에 현장의 안전과 기자의 취재 필요 간 관계를 잘 통합하지 못해 업무상 부족을 드러낸 점을 깊이 자책하면서 CCTV 등 언론사 기자들에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는 현지 시각 13일 오전 베이징의 위성도시인 허베이성 싼허시 옌자오의 한 상가건물 1층 식당에서 가스가 폭발하면서 일어났고,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습니다.

앞서 중국 기자협회인 중화전국신문공작자협회는 전날 사고 현장에서 생방송을 하던 CCTV 기자가 현장 인력들에 의해 쫓겨난 일을 문제 삼아 '정당한 취재는 기자의 권리'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중국 매체들이 대부분 당국의 보도자료나 공식 발표를 거의 그대로 전달만 해온 관행을 고려하면 이번처럼 기자협회가 현지 정부를 직접 겨냥해 비판 입장을 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CC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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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선 기자 (tskim036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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