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감도 성형? 기발한 회화·영상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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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의 뇌에 작은 컴퓨터 칩이 심겨 있다.
인간은 이를 이용해 촉각 시각 청각과 같은 5감은 물론이고 리듬감이나 음감까지 내 마음대로 성형할 수 있다면? 이런 기발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전시가 열린다.
"따수운 바람에 초록이 다시금 부르르 떤다. 앞으로 얼마나 큰 세상을 만들어갈지 모르는 설렘을 안고서 바람은 오고 또한 지나간다. 나는 작품 속 인디처럼 오늘도 후진기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달린다"는 작가노트의 글처럼 김왕주 작가의 작품에는 생동감과 따스함이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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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오 제이 무브먼트서 개인전
- 갤러리 조이 김왕주 작가 초대전
- 국립국악원, 15·16일 부산 무대
- 이태석 기념음악회는 23일 공연
- 연극 ‘룸메이트’ 첫 시리즈 개막
◆전시
▷김지오 개인전 ‘감각성형’
모든 인간의 뇌에 작은 컴퓨터 칩이 심겨 있다. 인간은 이를 이용해 촉각 시각 청각과 같은 5감은 물론이고 리듬감이나 음감까지 내 마음대로 성형할 수 있다면? 이런 기발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전시가 열린다. 다음 달 20일까지 부산 금정구 제이 무브먼트 갤러리에서 열리는 ‘감각성형’展이다. 전시에서는 회화 설치 영상 작품 12점이 선보인다. 회화 작품은 감각성형을 홍보하는 포스터다. 영상은 한발 더 나가 감각성형 시술자 인터뷰에서 시작해 감각성형 회사에 소속된 의사가 성형의 장점을 설명하는가 하면 감각성형을 받은 드러머가 연습 없이 최고의 연주가가 되는 모습도 등장한다.
▷김왕주 초대전 ‘바람 불어 좋은 날’
멸하지 않는 복과 생명의 의미를 담은 탐스러운 꽃, 오방색을 담은 색동이 화려하게 어우러진다. 개구쟁이 모습을 한 주인공 ‘인디’가 꿈을 찾아 거침없이 세상과 맞서는 모습도 경쾌하다. “따수운 바람에 초록이 다시금 부르르 떤다. 앞으로 얼마나 큰 세상을 만들어갈지 모르는 설렘을 안고서… 바람은 오고 또한 지나간다. 나는 작품 속 인디처럼 오늘도 후진기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달린다”는 작가노트의 글처럼 김왕주 작가의 작품에는 생동감과 따스함이 공존한다. 다음 달 21일까지 해운대 갤러리 조이.
▷28기 가나문화포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갤러리 오케이앤피(OKNP)가 ‘28기 가나문화포럼’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포럼은 오는 26일부터 5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열린다. 10회 과정으로,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가 ‘물리학자의 눈으로 본 예술’, 스타 디자이너인 양태오 태오양 스튜디오 대표가 ‘전통과 지역성의 동시대적 표현’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강의 주제는 음악 역사 미술 한시 등 문화 전반을 아우른다. 모집 인원은 40명이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051)744-6253
◆음악
▷국립국악원 상여소리 무대
국립부산국악원은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연악당에서 국립국악원의 전국 순회공연인 ‘꽃신 신고 훨훨’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서도·경기·남도 지역의 상여소리와 죽음을 다룬 음악으로 구성됐다. 상여는 망자의 시신을 묘지까지 나르는 가마와 유사한 도구다. 상여소리는 상여를 매고 가면서 부르는 소리를 뜻하며 망자를 추억하는 문화유산이다. 이외에도 지역 민요와 판소리도 선보인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옛 선조들은 삶과 죽음이 하나라는 통찰을 가졌다. 여러 사람과 통찰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취학아동이상 관람할 수 있다. S석 2만 원 A석 1만 원. 문의 (051)811-0114
▷제13회 부산사람 이태석 기념음악회
의술과 음악으로 인류애를 실천했던 이태석 신부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는 ‘제13회 부산사람 이태석 기념음악회’가 오는 23일 오후 7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 무대는 매년 이어지며 이 신부의 정신을 되새겼다. 공연은 예술인의 재능기부 참여로 진행된다. 오충근 BSO 예술감독이 지휘하고, BSO가 반주한다. 연주곡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 서곡 ▷로드리고의 ‘아랑훼즈 협주곡 2악장’ 등이다. 문의(051)637-0125
◆연극
▷연극 ‘룸메이트:페널티 킥’
극단 예술은 공유다(대표 심문섭)는 지난 12일 소극장 어댑터플레이스(수영구 광안동)에서 연극 ‘룸메이트:페널티 킥(사진)’ 첫 번째 시리즈를 개막했다. 이번 시즌은 청춘극단 ‘아이컨텍’과 함께 준비했다. 원룸에서 동거하는 배우 지망생 규진, 국가고시 준비생 승환과 승민 등 세 친구의 일상과 꿈을 통해 청년들의 현실을 그린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연극으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총 3부작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이야기로, 하이퍼리얼리즘 코미디 장르다. 다음 달 7일까지 공연.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2·5시. 12세 이상 관람 가능. 문의(051)911-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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