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업 지형이 바뀐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단’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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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부산의 산업 지형을 바꿀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부산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기술을 육성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면 인재의 대거 유입이 필수"라며 "퇴근 이후의 삶, 쾌적한 정주 환경 등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직장 선택의 중요한 상황에서 센텀2지구는 국내에서도 보기 힘든 최상의 여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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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2지구 개발이 주목받는 건 기존 산업단지와 달리 도시 외곽이 아닌 주거지와 가까운 도심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초고층 건물이 밀집해 부산의 부촌(富村)으로 불리는 해운대 마린시티와 가까운 데다 도시철도 4호선의 2개 역사(반여농산물시장역, 석대역)가 사업지 내에 있어 교통 편이성이 뛰어나다. 경부고속도로로 곧장 이어지는 도시고속도로도 품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주무대인 영화의전당, 다양한 국제 행사가 열리는 벡스코와의 거리도 가깝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부산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기술을 육성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면 인재의 대거 유입이 필수”라며 “퇴근 이후의 삶, 쾌적한 정주 환경 등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직장 선택의 중요한 상황에서 센텀2지구는 국내에서도 보기 힘든 최상의 여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공사는 올 하반기 1단계 약 17만 ㎡ 부지에 대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2단계(139만 ㎡), 3단계(42만 ㎡) 사업으로 진행해 2027년 말∼2028년 완공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 지식 서비스, 영화·영상 콘텐츠, 첨단해양산업, 융합부품소재 산업 등 4차 산업 중심의 기업을 대규모 유치할 것”이라며 “우수한 도심융합특구를 조성해 부산을 넘어 남부권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도심융합특구는 기업·공장 등이 들어서는 공간 옆에 주거·문화 기능을 갖추는 게 특징이다.
공사는 2016년부터 사업을 추진했지만 경기 침체와 이주, 보상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부지 면적의 약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풍산 부산사업장의 이전 문제가 실마리를 찾으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부산시와 공사는 최근 풍산과 부산사업장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는 산업단지 이전을 위한 특례법을 적용해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풍산은 부산사업장 이전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공기여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다만 구체적인 이전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부울경의 미래가 달린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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