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업 지형이 바뀐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단’ 조성

강성명 기자 2024. 3. 14. 0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부산의 산업 지형을 바꿀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부산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기술을 육성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면 인재의 대거 유입이 필수"라며 "퇴근 이후의 삶, 쾌적한 정주 환경 등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직장 선택의 중요한 상황에서 센텀2지구는 국내에서도 보기 힘든 최상의 여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래로 도약하는 부울경] 부산도시공사
부산도시공사가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대 191만 ㎡ 규모 부지에 조성할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부산의 산업 지형을 바꿀 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다.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대 191만 ㎡ 규모 부지를 미래형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2조411억 원이 투입된다. 부산 도심을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 문화가 집약되는 공간으로 바꾸는 게 목표이며 ‘부산형 판교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으로 불린다.

센텀2지구 개발이 주목받는 건 기존 산업단지와 달리 도시 외곽이 아닌 주거지와 가까운 도심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초고층 건물이 밀집해 부산의 부촌(富村)으로 불리는 해운대 마린시티와 가까운 데다 도시철도 4호선의 2개 역사(반여농산물시장역, 석대역)가 사업지 내에 있어 교통 편이성이 뛰어나다. 경부고속도로로 곧장 이어지는 도시고속도로도 품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주무대인 영화의전당, 다양한 국제 행사가 열리는 벡스코와의 거리도 가깝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부산의 미래 먹거리인 첨단기술을 육성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면 인재의 대거 유입이 필수”라며 “퇴근 이후의 삶, 쾌적한 정주 환경 등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직장 선택의 중요한 상황에서 센텀2지구는 국내에서도 보기 힘든 최상의 여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공사는 올 하반기 1단계 약 17만 ㎡ 부지에 대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2단계(139만 ㎡), 3단계(42만 ㎡) 사업으로 진행해 2027년 말∼2028년 완공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 지식 서비스, 영화·영상 콘텐츠, 첨단해양산업, 융합부품소재 산업 등 4차 산업 중심의 기업을 대규모 유치할 것”이라며 “우수한 도심융합특구를 조성해 부산을 넘어 남부권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도심융합특구는 기업·공장 등이 들어서는 공간 옆에 주거·문화 기능을 갖추는 게 특징이다.

공사는 2016년부터 사업을 추진했지만 경기 침체와 이주, 보상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부지 면적의 약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풍산 부산사업장의 이전 문제가 실마리를 찾으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부산시와 공사는 최근 풍산과 부산사업장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는 산업단지 이전을 위한 특례법을 적용해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풍산은 부산사업장 이전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공기여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다만 구체적인 이전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부울경의 미래가 달린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