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 차세대 이지스함, HD현대중공업 2번함 건조

이정구 기자 2024. 3. 1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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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울산 본사서 기공식
1번함은 올 하반기 해군에 인도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2일 울산 본사 특수선 야드(선박 건조장)에서 ‘정조대왕급(8200t)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기공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구축함은 현대 해군에서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군함으로 대함·대잠·방공 등 다용도로 사용된다. 이지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가 입고 있던 갑옷인 ‘이지스(aegis)’에서 유래한, 미 해군이 개발한 최신예 해상 전투 체계를 뜻한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4년 말 해군에 인도 예정인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III Batch-II) 1번함 '정조대왕함'의 시운전 모습./HD현대 제공

해군은 정조대왕급(8200t)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3척 도입을 진행 중인데, 모두 HD현대중공업이 건조를 맡았다. 선도함(1번함)인 정조대왕함은 올해 하반기 해군 인도를 앞두고 시험 평가가 진행 중이다. 3번함은 올해 말 착공한다.

현재 해군이 3척 운영 중인 국내 최초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급(7600t)보다 600t가량 커졌고 해군 이지스함 중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처음으로 갖췄다. 대잠수함 탐지 능력도 첨단 통합 소나(음파 탐지) 체계 등을 통해 3배가량 강화된다. 세종대왕급,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모두 국내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했거나 진행 중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탄도미사일 탐지, 추적, 요격을 포함해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KAMD)의 핵심 해상 전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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