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기구 "北 강제노동으로 만든 중국 해산물 수입 금지해야"

미국 의회의 초당적 기구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가 북한 주민의 강제노동으로 만든 중국산 해산물 수입을 막아달라고 미국 행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중국위원회는 열악한 환경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노동자를 다룬 뉴요커 기사를 언급하며 국무장관과 국토안보장관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의원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핵·미사일 개발의 돈줄인 북한 해외노동자 고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 법도 북한의 노동력으로 만든 제품 수입을 금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 해산물 공급망에서 중국의 비중을 고려하면 미국 소비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북한의 노동력으로 더럽혀진 제품에 노출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의원들은 기사에 언급된 중국 회사들의 해산물이 미국으로 수입됐다는 방대한 기록이 있다며 미국 소비자와 정부 모두 김정은 독재 정권에 자금을 대는 데 무심코 연루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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