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UCL 데뷔전→POTM 선정’ 오시멘 완벽 봉쇄한 07년생 센터백 쿠바르시, 사비 감독·캡틴 로베르토도 극찬 일색

박찬기 기자 2024. 3. 1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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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생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는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Getty Images



2007년생 파우 쿠바르시(17)가 생애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최고 활약을 펼치며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에 선정됐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캡틴 세르지 로베르토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나폴리에 3-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5분과 17분, 페르민 로페스와 주앙 칸셀루의 연속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30분 나폴리 아미르 라흐마니에 추격골을 실점했으나 후반 38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바르셀로나는 2차전 3-1 승리를 더해 합산 점수 4-2로 4년 만에 8강 진출을 달성했다.

파우 쿠바르시. UEFA 공식 홈페이지



빅터 오시멘을 막는 파우 쿠바르시. Getty Images



이날 바르셀로나의 승리에서 가장 큰 활약을 한 선수는 2007년생 센터백 쿠바르시였다. 쿠바르시는 8강 진출의 중요한 길목인 나폴리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 나섰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쿠바르시는 90분 동안 나폴리의 핵심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을 꽁꽁 묶었다. 1차전 33세의 베테랑 센터백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오시멘을 막지 못하면서 실점을 헌납했었으나 17세의 쿠바르시는 첫 출전에서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오시멘을 무득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쿠바르시는 경기 내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경기 후 UEFA가 선정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경기 후 사비 감독은 쿠바르시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비는 “쿠바르시는 매우 이성적이고, 겸손하고, 차분한 선수다. 그의 미래는 놀라울 것이며 우리는 몇 년 뒤 최고 수준의 센터백으로 성장할 선수를 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비는 “쿠바르시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나의 맥박은 빠르게 뛰지 않는다. 이것은 그에게 있어 최고의 칭찬일 것이다. 쿠바르시는 긴장하지 않는다. 그의 볼 전달은 효율적이고 공격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연계 또한 매우 뛰어나다”라고 덧붙였다.

팀의 주장 로베르토 역시 어린 후배를 극찬했다. 로베르토는 “쿠바르시는 경기장에서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우리를 매우 놀라게 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선 이렇게 경기해야 한다. 그는 매우 노력하는 선수이며 라 마시아 출신이다. 쿠바르시는 바르셀로나에서 계속해서 뛰어야 될 선수다”라고 말했다.

파우 쿠바르시. Getty Images



파우 쿠바르시. Getty Images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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