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공격 임박 시사

김상훈 2024. 3. 14.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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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하마스 소탕전이 진행 중인 가자지구를 방문해 "지상과 지하 모두에서 대단한 작업이 진행됐다"며 "우리 군은 구석구석까지 진격했고 결국엔 테러범에게 안전한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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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시티의 해안지대를 방문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가운데) [이스라엘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하마스 소탕전이 진행 중인 가자지구를 방문해 "지상과 지하 모두에서 대단한 작업이 진행됐다"며 "우리 군은 구석구석까지 진격했고 결국엔 테러범에게 안전한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란드 장관은 "전쟁이 지연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곧 우리가 모두(모든 하마스 세력)를 추적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곳과 가자지구 바깥은 물론 중동 어디에도 안전한 곳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작년 10월 7일 기습공격에 관여한 모두에게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며 "그들 모두를 제거하거나 이스라엘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갈란트 장관의 이날 발언은 피란민 대피 등 이유로 지연되고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본격적인 지상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가자지구 대부분을 장악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도부가 은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라파를 공격해야만 하마스 소탕과 인질 구출 등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최대 140만명에 이르는 피란민이 몰려 있는 라파를 공격할 경우 엄청난 민간인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를 만류하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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