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네시아 차관 전략 대화..."KF-21 차질 없도록"

=정부가 인도네시아와의 외교 차관급 협의에서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어제(13일) 서울에서 열린 파할라 누그라하 만수리 인도네시아 외교차관과의 '2차 한·인도네시아 차관급 전략대화'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측도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의 차질없는 마무리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앞서 2016년 인도네시아는 KAI와 계약을 맺고, KF-21 개발비의 20%인 1조 7천억 원을 오는 2026년까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분담금 지급을 중단했고 지금까지도 제대로 내지 않아 1조 원을 연체하고 있습니다.

이어 지난달에는 KAI에서 근무하던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이 KF-21 자료를 유출하려다 적발되면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두 차관은 앞으로 외교·국방·경제 등 각 분야 협의체를 적극적으로 개최해 기존 정상회담 합의 후속조치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하자는 데도 공감했습니다.

특히 김 차관은 인도네시아가 아세안에서 경제안보 핵심 파트너인 만큼 전기차 생태계 구축,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등에서 협력 강화를 희망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매장·생산량 1위의 자원 부국으로, 전기차 공급망의 핵심 고리 중 하나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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