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탈출합니다!' 브라질 오스카, 11월 중국 떠난다

이솔 기자 2024. 3. 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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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혔던 오스카가 드디어 중국 탈출 소식을 전했다.

오는 11월 계약이 만료되는 오스카는 지속적으로 브라질을 탈출할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계속해서 탈중국을 노리던 꿈은 실패했지만, 결국 감옥과도 같았던 계약에서 해방될 오스카.

오스카는 오는 11월 계약만료 후 고국 브라질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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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와 오스카, 사진=상하이 하이강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첼시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혔던 오스카가 드디어 중국 탈출 소식을 전했다.

오는 11월 계약이 만료되는 오스카는 지속적으로 브라질을 탈출할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오스카는 지난 2023년 3월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첼시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냥 꿈일 뿐이다. 상하이에서도 똑같은 열정을 가지고 있고,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싶다"라며 빈공을 던진 바 있다.

오스카는 2017년 1월, 상하이 SIPG(현 상하이 하이강)으로부터 막대한 연봉(주급 40만 유로 추정, 5억 7천만원)을 제안받았던 오스카는 첼시를 떠나 중국으로 향했다. 지출한 이적료만 무려 6천만 유로(859억원).

중국 슈퍼리그에서 오스카는 한 동안 '학살자'로 활약했다. 하이강에서 총 210경기에 출전해 61골, 111도움을 기록했고, 중국 슈퍼리그 우승 2회, 슈퍼컵 우승 1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오스카의 앞길에 구름이 깔리기 시작했다. 헝다 사태로 중국의 대형 구단들마저 휘청이던 상황에서, 전 중국 축구협회장 천쉬위안은 연봉 상한선 제도(현재도 시행 중)를 도입-시행했다.

사진=오스카 개인 SNS

이로 인해 용병의 최대 급여는 세전 최대 300만 달러를 초과할 수 없으며 이는 계약 갱신 시 반드시 지켜져야만 했다.

상하이는 급여 한도 제도가 도입되기 직전이었던 지난 2019년 말 오스카와 재계약했고, 연봉은 세후 2000만 유로에 추가로 4년 계약을 연장했다. 당시 1년 계약이 남았던(2020년 11월 만료) 오스카는 이로 인해 2024년 11월까지 상하이에 남게 됐다.

그러나 향후 연봉 협상시 단 300만 유로(42억원)의 연봉을 수령해야 하며, 이는 그가 받던 '세후' 2000만 유로(286억원)에 20%도 되지 않는 금액이다.

물론 이와는 관계 없이 오스카는 계속해서 '탈중국'을 노렸다.

사진=오스카 개인 SNS

지난 2022년 11월에는 시즌 중인 상황에서 감봉을 감수하고 무려 3개월간의 휴가를 받아 브라질의 플라멩구와 개인협상을 완료했으나, 소속팀 상하이 하이강이 이적을 거부하며 실제 이적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브라질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회는 있다'라며 탈중국을 꿈꿨던 그는 끝내 낮뜨거운 '중국 찬양 영상'을 웨이보에 게시하며 중국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계속해서 탈중국을 노리던 꿈은 실패했지만, 결국 감옥과도 같았던 계약에서 해방될 오스카.

그를 위해 브라질의 인터나시오날을 비롯해 다수의 팀들이 벌써부터 '영입 사전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오스카는 오는 11월 계약만료 후 고국 브라질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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