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성희직 시인, 효봉윤기정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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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서 탄광문학을 이어온 성희직(사진) 시인이 시집 '광부의 하늘이 무너졌다'로 제3회 효봉윤기정문학상을 수상했다.
재단법인 효봉재단은 올해 효봉윤기정문학상 수상자로 성희직 시인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성 시인은 "부족한 제가 받기에 효봉 윤기정의 업적과 문학상의 무게가 과분하다"며 "성희직이란 이름이 돋보이게 마음 써 주고 힘이 되어준 많은 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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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서 탄광문학을 이어온 성희직(사진) 시인이 시집 ‘광부의 하늘이 무너졌다’로 제3회 효봉윤기정문학상을 수상했다.
재단법인 효봉재단은 올해 효봉윤기정문학상 수상자로 성희직 시인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노동문학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문학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 대해 “갱도에서조차 버림받고 진폐 등 직업병에 시달리며 핍진하게 살아가는 전직 광부의 삶을 심도있게 그려냈다”고 평했다.
성희직 시인은 1986년 정선 삼척탄좌의 채탄 광부로 일하며 탄광과 인연을 맺었다. 1989년 광업소의 부당해고에 맞서 단식투쟁과 함께 왼손 검지와 중지를 절단하는 단지 투쟁을 했다. 2007년 진폐제도 개선 투쟁위원장을 맡아 31일간 단식투쟁과 두 번째 단지 투쟁을 했다. 현재 광산진폐권익연대 사무국장과 정선진폐상담소장을 맡고 있다. 시집 ‘광부의 하늘’, ‘그대 가슴에 장미꽃 한 송이를’과 수필집 두 권을 펴냈다. 성 시인은 “부족한 제가 받기에 효봉 윤기정의 업적과 문학상의 무게가 과분하다”며 “성희직이란 이름이 돋보이게 마음 써 주고 힘이 되어준 많은 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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