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시 다녀 꿈만 같아” 홍천 꿈그린한글학교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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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홍천군 꿈그린한글학교 초등학력 인정과정 졸업식이 최근 서석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날 수료한 전춘이(84) 어르신은 "어려서 불이 나 집이 다 타고, 형편이 어려워져 먹고 사느라 학교를 못 다녔는데 이제 와 공부하고, 초등학교를 졸업해 올해는 중학교를 가게 돼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천군은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한 비문해, 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지난 2016년부터 꿈그린한글학교를 매년 열어 체계적인 문해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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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맞춤형 가정방문 교육 확대
2024 홍천군 꿈그린한글학교 초등학력 인정과정 졸업식이 최근 서석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생, 재학생, 가족 등이 참석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용기와 열정으로 기나긴 학업과정을 수료한 이들을 축하했다.
이날 수료한 전춘이(84) 어르신은 “어려서 불이 나 집이 다 타고, 형편이 어려워져 먹고 사느라 학교를 못 다녔는데 이제 와 공부하고, 초등학교를 졸업해 올해는 중학교를 가게 돼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화자(81) 어르신은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어린 동생을 데리고 젖동냥하러 다니느라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했는데 이 나이에 학교에 다시 다닐 수 있어 마냥 좋았어요”라며 “중학생 손주한테도 자랑도 하고, 응원해 주는 남편이 있어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 싶어 너무 행복해요”라고 말했다.
홍천군은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한 비문해, 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지난 2016년부터 꿈그린한글학교를 매년 열어 체계적인 문해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꿈그린한글학교는 마을로 직접 찾아가는 한글교실로 시작해 현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1:1 맞춤형 가정방문 교육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특히 2019년 강원특별자치도 교육청으로부터 학력인정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지정받아 초·중등 학력인정과정을 운영, 지역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신영재 군수는 “이번 졸업생들의 소감을 보면서 배움의 즐거움이 삶의 감동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함께 할 수 있었다”며 “지속가능한 평생교육을 통해 어느 순간에도 군민들이 꿈을 포기 하지 않고 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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