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밝히는 ‘달이 오나 봄’

강주영 2024. 3. 14. 0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봄밤, 어둠을 은은히 밝히는 달에 기댄 그림이 위로를 전한다.

원주 갤러리원이 개인 공모전을 통해 마련한 전시 '달이 오나 봄'이 오는 16일 개막, 30일까지 잇는다.

밤하늘에 걸린 달은 호수 위에도, 집안에도 머물다 간다.

상아 작가는 "달은 수만년동안 인류의 밤을 밝혀주고 인간의 마음을 위로해왔다"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달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넘어 자존감을 찾는 것이 작업 과정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아 작가, 16일부터 원주서 전시
▲ 상아 작 ‘오늘의 달’

봄밤, 어둠을 은은히 밝히는 달에 기댄 그림이 위로를 전한다.

원주 갤러리원이 개인 공모전을 통해 마련한 전시 ‘달이 오나 봄’이 오는 16일 개막, 30일까지 잇는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상아(38) 작가가 ‘달’을 통해 얻은 상상력을 바탕으로 완성한 회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밤하늘에 걸린 달은 호수 위에도, 집안에도 머물다 간다. 경계를 허무는 초현실적 분위기를 연출한 회화들이 눈길을 끈다.

수많은 행성 중 하나이지만 ‘달’은 지구에 사는 이들에게 특별하다. 오랜기간 인간의 고독을 달래주던 달을 통해 존재의 의미, 관계성 등도 떠올리게 한다.

상아 작가는 “달은 수만년동안 인류의 밤을 밝혀주고 인간의 마음을 위로해왔다”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달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넘어 자존감을 찾는 것이 작업 과정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존재를 해석하는 젊은 감각도 엿보인다. 성 씨를 뺀 ‘이름’을 작가명으로 고수한 이유도 설명했다.

상아 작가는 “부모님이 주신 나의 뿌리를 넘어 독립된 나 자체로서의 가치에 관해 고민하며 활동을 하고 있다”며 “각자가 갖는 ‘독립적인 나’로서의 존재가치를 관객에게 질문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강주영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