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 표기 고지도 삼척 사는 독일인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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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에 사는 독일인이 독일의 한 박물관에서 우리나라의 동해를 '한국해(Sea of Corea)'로 표기한 300여년전 세계지도를 발견, 직접 알리고 나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크빈테른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도자기의 역사를 알려주는 지도 귀퉁이에 한국해를 뜻하는 'Sea of Corea'라는 표기가 선명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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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0년대 제작 추정 세계지도
독일 도자기 박물관서 확인
SNS에 올리자 뜨거운 반응
“한국 입장에서 중요한 자료”
삼척에 사는 독일인이 독일의 한 박물관에서 우리나라의 동해를 ‘한국해(Sea of Corea)’로 표기한 300여년전 세계지도를 발견, 직접 알리고 나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유디트 크빈테른(53)씨는 최근 독일 퓌르스텐베르크 도자기 박물관에 갔다가 이같은 지도를 우연히 찾았다는 소식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상으로 알렸다. 크빈테른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도자기의 역사를 알려주는 지도 귀퉁이에 한국해를 뜻하는 ‘Sea of Corea’라는 표기가 선명하게 보인다. 1740년대 중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지도다.
그는 지도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국 입장에서 너무 중요한 지도다. “나도 많이 놀랐다”고 했다. 이어 “독일 과거도 옆 나라들과 이런 문제 있잖아요. 역사는 왜곡하면 안 돼요. 진실은 알려줘야 해요”라며 역사 왜곡 시도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하는 일본의 억지 영토권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같은 소식을 외국인이 공유하자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해당 글은 지난 10일 게시 이후 4일 만에 8만여 개의 좋아요를 기록했고, 1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역사와 진실에 대해 더 관심 가져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지도를 이렇게 찾아서 올려주시다니 감사하다”, “한국인으로서 동해를 꼭 지켜내겠다” 등의 반성과 감사의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해’가 명시된 지도 발견 소식에 전문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역사 알리기를 주도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도 검증 계획을 밝히고 나서 역사적 가치가 얼마나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처와 연도 검증, 박물관으로 가게 된 과정 등에 대한 확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디트 크빈테른 씨는 10년 넘게 강릉과 삼척 등 영동에서 산 ‘영동 사람’이다. 브레멘대와 영국 요크대에서 공부한 그는 2000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뒤 한국에 왔다. 한양대와 강릉원주대에서 독문학과 독일어를 가르쳤다. 강릉에서 독일식 카페를 운영했었고 현재는 삼척에서 가구점을 하고 있다.
‘나는 영동사람이다’라는 책을 썼고, 본지 도민시론 필진으로 활동하며 영동살이의 소회를 풀어내기도 했었다. 2013년 본지 인터뷰에서 “영동 사람으로 늙어가고 싶다”고 밝혔었다. 최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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