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마동석 출격’ 春 극장가, 너 좀 설레냐[스경연예연구소]

이다원 기자 2024. 3. 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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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와 마동석, 사진제공|각 배급사



이름만 들어도 매력적인 두 남자가 봄 극장가를 뒤흔든다. 배우 손석구와 마동석이 각자 캐릭터가 살아있는 차기작으로 예비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영화 ‘범죄도시2’에서 함께했던 동지가, 이번엔 앞서거니 뒤서거니 배턴을 주고받으며 ‘파묘’ 이후 한국 영화의 부흥을 또 한 번 꾀한다.

‘스포츠경향’이 13일 손석구의 ‘댓글부대’(감독 안국진)와 마동석의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의 강점과 관전포인트를 살펴봤다.

영화 ‘댓글부대’ 속 손석구,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문 여는 손석구, ‘댓글부대’가 온다

손석구는 ‘범죄도시2’(2022) 이후 ‘댓글부대’로 2년여 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나선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동안 손석구는 대세 이상의 존재감을 다져왔다. JTBC ‘나의 해방일지’로 큰 인기를 얻은 이후 영화 ‘범죄도시2’, 넷플릭스 시리즈 ‘D.P.’, ‘살인자ㅇ난감’,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까지 장르 불문 다양한 캐릭터로 대중들을 만나왔다. 출연 작품마다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았던 그가 ‘댓글부대’에서는 기자로 분해 보이지 않는 ‘여론 조작’의 실체와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자신의 오보가 조작된 것임을 알고 판을 뒤집으려는 기자 ‘임상진’으로 변신, 전형성을 탈피한 캐릭터를 완성한다. 안국진 감독은 “‘임상진’ 역에 손석구를 대입해 봤을 때 대체할 만한 배우가 떠오르지 않았다. 손석구가 아니면 캐스팅이 많이 어려울 것 같았다”고 믿음을 전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전작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2015)로 평단의 인정을 받았던 안국진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이유로도 관심을 끈다. 당시 문제적 데뷔작으로 여러 시상식의 트로피를 섭렵하며 연출력을 입증한 안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 등 연기파 배우들과 손잡고 클리셰를 타파한 이야기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인터넷 화면 창과 SNS, 각종 ‘밈’ 등을 빠른 속도감과 리듬감으로 스크린에 담은 감각적인 편집으로 승부를 건다. 안 감독은 “극 중 난데없이 모니터 화면이 튀어나와도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건지 인터넷을 보는 건지 헷갈리게 하고 싶었다”며 “영화가 끝날 때까지 관객들이 머릿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편집부터 모든 그림을 속도감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27일 개봉.

영화 ‘범죄도시4’ 속 마동석,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이어받는 마동석, ‘범죄도시’ 시리즈는 흥행불패 中

손석구의 배턴을 이어받는 마동석도 강력한 카드를 들고 나온다. 2017년 1편부터 빼놓지 않고 메가 히트를 기록했던 ‘범죄도시’ 시리즈로 다시 돌아온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시리즈의 마스코트 ‘마석도’가 3편에 이어 이번에도 광수대 형사들과 공조, 막강한 액션 카타르시스를 전달한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역시나 ‘마석도’의 통쾌한 한방이다. 전편들과 비교해 더 커진 스케일과 강력해진 액션, 묵직한 메시지까지 톤앤매너에 변화를 줬고, 보다 강력해진 빌런 ‘백창기’와 ‘장동철’을 더해 ‘마석도’와 목숨을 건 한 판을 생생하게 그린다. 마동석이 앞서 “이번엔 빌런들의 액션에도 더 묵직해지길 바랐는데 김무열이 완벽하게 소화해줬다”고 만족감을 표현한 만큼 얼마나 풍성한 액션 시퀀스가 담겨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충무로 유명 무술감독 허명행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고 ‘진짜 액션 영화’를 보여준다는 것도 강점이다. 또한 1편의 감초 ‘장이수’가 다시 돌아와 ‘마석도’와 티키타카로 큰 웃음을 줄 예정이다. 다음 달 24일 개봉.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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