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백기 발언 교황 '휴머니즘 옹호자'라며 환영

권영미 기자 2024. 3. 1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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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백기를 들고 협상하라고 말한 교황에 대해 러시아가 '휴머니즘과 평화, 전통적 가치의 옹호자'라며 지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13일(현지시간) X(이전 트위터)에 영어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문주의, 평화, 전통적 가치를 진실하고 성실하게 옹호하는 사람"이라며 높게 평가하는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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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1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주재하고 있다. 2023.3.1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우크라이나에 백기를 들고 협상하라고 말한 교황에 대해 러시아가 '휴머니즘과 평화, 전통적 가치의 옹호자'라며 지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13일(현지시간) X(이전 트위터)에 영어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문주의, 평화, 전통적 가치를 진실하고 성실하게 옹호하는 사람”이라며 높게 평가하는 글을 게시했다.

대사관 측은 글에서 교황의 취임 11주년을 축하하면서 교황을 "세계 문제에 대해 진정한 전략적 관점을 가진 몇 안 되는 정치 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묘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3월 13일 가톨릭교회의 수장으로 임명됐다.

교황은 지난달 진행해 지난 9일 공개된 한 인터뷰에서 2년 동안 러시아 침략군과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백기를 들고 협상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분노했고, 바티칸은 "백기"라는 단어가 항복이 아닌 적대 행위 중단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교황은 이날 아침 바티칸에서 열린 주간 행사에서 프란치스코는 항상 패배일 수밖에 없는 "이 광기의 전쟁"이 끝나도록 기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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