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만나러 오세요”…레서판다 삼총사 드디어 공개
[앵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달랠 또 다른 판다 소식입니다.
더 작은 판다라는 뜻의 레서판다인데요.
지난해 말부터 우리나라에 들어와 적응 훈련을 받고 이제 곧 일반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KBS 카메라 앞에 선 레서판다 삼총사, 세이, 리안, 라비를 박민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하얀 눈썹이 있는 동그란 얼굴 하나가 작은 문으로 빼꼼 튀어나오더니, 리본 같은 커다란 귀를 쉴 새 없이 쫑긋거립니다.
서식지 파괴와 밀렵으로 전 세계에 만 마리도 남지 않은 1급 멸종위기종, 레서판다입니다.
암컷 '리안'과 수컷 '세이'는 일본에서, 막내 '라비'는 캐나다 동물원에서 지난해 11월 서울대공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리안! 리안! 옳지!]
그런데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특히 막내 라비는 음식이 맞지 않아 고생했는데 경남 하동에서 공수한 대나무로 입맛을 되돌릴 수 있었습니다.
[이재성/서울대공원 사육사 : "대나무 잎이 마르면 먹지 않더라고요. 대나무를 꽂아서 여러 군데 소분해서 주는 게 제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서 그런 식으로 지금 급여를 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얼굴과 보들보들한 털을 지닌 레서판다는 영화에도 자주 등장할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리안과 세이, 라비를 포함해 우리나라 동물원에 있는 레서판다는 모두 6마리입니다.
서울대공원은 더 큰 가족을 만들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재성/서울대공원 사육사 : "제일 큰 목표로는 종 보존을 위해서 이 친구들이 한국에서도 번식을 위해서 노력을 할 것 같고요."]
귀여운 만큼 활기찬 매력을 뽐내는 레서판다들.
서울대공원은 야외방사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22일부터 레서판다 삼총사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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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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