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종섭 임명절차 매끄럽지 않아…채상병 수사 철저”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에 문을 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 논란과 관련해 "이 사건(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수사는 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전 장관 논란과 관련해 "(주호주대사 임명) 절차에 있어서 아쉽다"면서 "저는 대통령실이 이종섭 장관을 (대사에) 임명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부분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핵심 피의자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지난 1월부터 출국금지 상태였는데 지난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됐다. 법무부는 지난 8일 출국금지를 해제했고 이 전 장관은 이틀 뒤인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해 논란이 됐다.

나 전 의원은 "호주는 방산 수출 대상국 중에서 수위권에 있는 나라"라면서 "작년에 호주의 국방정책이 변경되면서 저희가 방산 수출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상당히 못 미치는 성과를 만들어냈는데 아마 그런 취지로 호주하고 앞으로 안보 파트너, 주요한 안보 파트너이고 또 방산수출의 대상국이기 때문에 이종섭 장관이 적임자라고 보내신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그래서 급한 마음에 하셨는데 이 절차 같은 걸 좀 매끄럽게 해야 하는데 그 절차에 있어서 아쉽다"며 "사실은 이 사건 수사는 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