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구금' 러 외무부 "한국과 긴밀 접촉…영사접견 논의"

유혜은 기자 2024. 3. 1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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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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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한국인이 간첩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러시아 외무부가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3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외무부는 브리핑을 통해 한국인이 구금된 사안을 놓고 한국 측과 접촉 중이며, 영사 접견 허용도 논의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해당 한국인이 '간첩' 조항에 해당하는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점을 고려할 때 수사 과정에 대한 정보는 기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도 "현지 공관에서 우리 국민의 체포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러시아 측과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도훈 주러시아 대사는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과 만나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과 권익 보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1일 타스통신은 한국인 백모씨가 올해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씨는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됐습니다. 구금 기간은 오는 6월까지입니다.

백씨는 러시아 극동 지역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온 선교사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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