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뒤집기냐 인테르 굳히기냐, 챔피언스리그 8강행 막차 주인공은?
16강 1차전에서는 인테르 1-0 승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16강 1차전 결과는 인테르 밀란의 1-0 승리였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페인 프리메리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역전을 노린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선두를 질주 중인 인테르는 굳히기에 나선다.
아틀레티코와 인테르가 14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2월 21일 펼친 16강 1차전에서는 인테르가 홈에서 웃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마르코스 아르나우토비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16강 2차전에서 8강행 진출 팀이 결정된다. 아틀레티코는 홈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역전을 노린다. 인테르는 최근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며 8강행을 확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차전 0-1 패배를 안고 홈에서 싸우는 아틀레티코가 추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테르의 탄탄한 수비망을 뚫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인테르는 수비를 두껍게 하면서도 공세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아틀레티코의 수비 뒤 공간 허점을 파고드는 전략을 세울 공산이 크다.
최근 기세는 인테르가 훨씬 더 좋다. 인테르는 최근 8연승을 포함해 10경기에서 9승 1무의 무패 성적을 올렸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이탈리아 슈퍼컵,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승승장구했다. 10경기에서 24득점 5실점을 기록하면서 완벽에 가까운 공수 밸런스를 보였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다소 부진했다.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의 성적에 그쳤다. 인테르와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진 뒤 내리막을 걸었다. 아틀레틱 빌바오에 0-3으로 완패했고, 10일 카디즈와 원정 경기에서도 0-2로 졌다. 5경기에서 4득점에 그칠 정도로 공격력이 떨어져 고민이 깊다.
결국 팽팽한 승부 속에 집중력 싸움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틀레티코가 홈에서 1차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주도권을 잡으려 하겠지만,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인 인테르의 조직력이 만만치 않다. 아틀레티코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는 선제골을 터뜨려야 더욱 흥미롭게 경기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4일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PSV 에인트호번의 16강 2차전도 벌어진다. 두 팀은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도르트문트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8강 진출 팀을 가린다. 13일까지 6개의 8강 진출 팀이 확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FC 바르셀로나가 8강에 올랐다. 14일 아틀레티코-인테르, 도르트문트-에인트호번 승자가 8강행 막차를 탄다.
8강전 대진 추첨은 15일 스위스 니옹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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