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준비하러 가서…칩 걸고 카드 친 韓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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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와 직원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진행된 전지훈련에서 돈을 걸고 카드를 친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지난 1월 3일부터 1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실시된 전지훈련 중 일부 선수와 직원 A씨가 한국에서 가져온 칩을 사용해 카드놀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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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준비한 직원은 직위해제
협회 "도박성 행위는 아냐"
한국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와 직원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진행된 전지훈련에서 돈을 걸고 카드를 친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지난 1월 3일부터 1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실시된 전지훈련 중 일부 선수와 직원 A씨가 한국에서 가져온 칩을 사용해 카드놀이를 했다. 대한축구협회 조사 결과 이들은 숙소 휴게실에서 칩 하나당 별도 금액을 매겨 카드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들이 카드 도박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골대 맞히기 등과 비슷한 게임이지 도박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다만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들의 생활을 관리해야 하는 A씨가 선수 휴게실에 들어가 함께 카드놀이를 한 것과 관련해서는 자체 규정을 위반한 행동이라고 판단했다. 결국 A씨는 지난달 20일 진행된 인사위원회에서 직위가 해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소집 기간이 긴 대회에 참가할 때 선수들이 자유롭게 숙소 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휴게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휴게실에 카드, 장기, 바둑, 보드게임, 플레이스테이션, 노래방 기기, 윷 등이 비치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A씨와 주변 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벌여 A씨를 징계할 예정이다. 아시안컵 기간에 이강인 선수와 손흥민 선수 간 다툼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한국은 이번에는 카드 도박 의혹에 휩싸이게 됐다. 황선홍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은 가운데 한국은 오는 2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4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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