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육아로 일터 떠난 여성에 인턴십 기회 주는 서울시 [오늘, 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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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임신과 출산, 육아 등으로 일터를 떠난 30·40대 경력 보유 여성들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재취업을 돕는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는 인턴십 유형을 다양화해서 취업연계 효과를 더욱 높여나가고자 한다"며 "저출생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중요해진 요즘, 양육친화적인 문화 확산에 기여하면서 우수한 경력 보유 여성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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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임신과 출산, 육아 등으로 일터를 떠난 30·40대 경력 보유 여성들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재취업을 돕는다.
시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 사업이자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서울우먼업 인턴십’을 올해 110개 기업과 함께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취업을 원하는 여성과 인재를 찾는 기업을 1대 1로 매칭해주고 구직자에겐 구직지원금을 3개월간 30만원씩, 인턴십 참여자를 정규직(또는 1년 이상 근로계약 체결)으로 채용하는 기업엔 고용장려금 3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올해 인턴십은 채용연계형(80명)과 경력채움형(10명), 프로젝트형(20명) 3가지로 진행된다. 채용연계형과 경력채움형 인턴십은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을 모집해 추진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경력채움형 인턴십은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를 위해 시가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지원하는 유형이다. 1년 이상 육아휴직 대체가 가능한 인재를 매칭하며, 그 중 3개월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채용연계형과 경력채움형 인턴십에 참여할 기업은 14일부터 내달 3일까지 모집한다. 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시 소재 상시 근로자 수 5인 이상 중소기업이면 참여할 수 있다. 다음달부터 인턴십 유형별로 순차적으로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프로젝트형 인턴십 참여자 모집은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다. 인턴십 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3개월이다. 근로 형태는 전일제(주 40시간)와 유연근로 모두 가능하다.
시는 지난해 우먼업 인턴십에 100명이 참여했고, 이 중 59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 중 46명은 인턴십 연계 기업에 취업해 기업에 고용장려금을 지원했다. 참여자 만족도(94.9%)와 참여기업 만족도(98.3%)가 매우 높았다고 시는 덧붙였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는 인턴십 유형을 다양화해서 취업연계 효과를 더욱 높여나가고자 한다”며 “저출생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중요해진 요즘, 양육친화적인 문화 확산에 기여하면서 우수한 경력 보유 여성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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