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해철·김상희·신동근 '비명횡사'…박지원·정동영 공천(종합)

이종희 기자 2024. 3. 13.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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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공천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계 전해철·신동근 의원, 비명(비이재명)계 김상희 의원이 친명(친이재명) 원외 인사에게 패해 탈락했다.

정치 원로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해 국회 재입성을 노린다.

신동근 의원은 인천 서병 경선에서 모경종 전 당대표실 차장에게 졌다.

반면 전남 여수을에선 친명계 조계원 민주당 부대변인이 김회재 의원에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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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전해철·신동근 비명 김상희, 친명계 원외 인사에 탈락
'정치 원로; 박지원·정동영 경선 승리…국회 재입성 노려


[서울=뉴시스] 이종희 조성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공천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계 전해철·신동근 의원, 비명(비이재명)계 김상희 의원이 친명(친이재명) 원외 인사에게 패해 탈락했다. 정치 원로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의원은 경선에서 승리해 국회 재입성을 노린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9차 경선 11곳, 10차 경선 4곳, 전략선거구 2곳 등 총 17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 안산갑에서는 친문계 핵심 전해철 의원이 친명계 양문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이 맞붙어 패배했다. 전 의원은 현역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는데, 득표율 감산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안산갑은 이른바 친명 자객출마 논란이 일었던 지역구다. 양 전 위원은 경기 안산갑 출마를 위해 경남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을 사퇴했다.

또한 양 전 위원은 비명계 의원들에게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비명계를 부르는 멸칭)'이라고 발언해 당으로부터 ‘당직 자격 정지 3개월’ 징계를 받기도 했다.

양 전 위원은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된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과 본선에서 경쟁한다.

반면 이재명 대표의 측근들은 경선에서 현역 의원을 꺾었다. 김상희 의원은 경기 부천병 경선에서 당대표 특별보좌역인 이건태 변호사에게 패배했다. 신동근 의원은 인천 서병 경선에서 모경종 전 당대표실 차장에게 졌다.

모 전 차장은 본선에서 국민의힘 이행숙 전 인천시 부시장과 맞붙는다. 이 변호사는 국민의힘 하종대 전 채널A 앵커와 만났다.

민주당의 정치 원로들이 경선에서 승리하며 국회 귀환을 노린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현역 윤재갑 의원을 제쳤다. 정동영 전 의원은 전북 전주병 경선에서 현역 김성주 의원을 눌렀다.

선거구 조정으로 현역 간 대결이 벌어진 서울 노원갑 경선은 우원식 의원이 고용진 의원을 이겼다. 우 의원은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과 본선에서 대결한다.

경기 평택갑에서는 비명계 홍기원 의원이 임승근 전 지역위원장을 눌렀다. 홍 의원은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과 본선에서 경쟁한다.

인천 남동을에서는 영입인재인 이훈기 전 OBS 기자가 공천권을 얻었다. 이 전 기자는 국민의힘 신재경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과 본선 대결을 벌인다.

현역 의원 3인 경선으로 치러진 경기 부천갑은 서영석 의원과 유정주 의원(비례대표)이 결선을 치른다. 김경협 의원은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경기 부천을에서는 김기표 변호사가 서진웅 전 경기도의원을 꺾었다. 김 변호사는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과 지역 재배치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과 본선에서 대결한다.

민주당 텃밭인 호남 경선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 정읍고창에선 현역 윤준병 의원이 유성엽 전 의원에게 이겼다. 전북 완주진안무주에선 안호영 의원이 김정호 당 정책위 부의장과 정희균 전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원회 공동대표를, 전남 여수갑에선 현역 주철현 의원이 이용주 전 의원을 눌렀다.

반면 전남 여수을에선 친명계 조계원 민주당 부대변인이 김회재 의원에게 승리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서대문갑으로 지역구를 이동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선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이 이환주 전 남원시장과 성준후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에게 승리했다.

전남 나주화순은 현역 신정훈 의원과 손금주 전 의원의 결선이 결정됐다. 구충곤 전 화수군수는 탈락했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은 현역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의 결선이 결정됐다. 친명계 천경배 전 민주당 당대표실 국장은 경선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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