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태국 2연전 보이콧 없이 선수들 응원"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태국과 경기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국가대표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보이콧 없이 3월 A매치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붉은악마는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붉은악마의 본질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이다. 그 본질을 벗어나는 순간 존재의 이유는 없어지게 된다"며 관련 내용을 전했다.

최근 우승을 기대했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부진,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충돌 등 팀 관리 능력 부재 등의 이유로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온라인을 중심으로 3월 A매치 첫 번째 일정인 태국과의 경기에 보이콧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붉은악마는 "이번 사태는 축구협회의 잘못으로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이 응원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며 "다가오는 태국과의 2연전은 보이콧 없이 선수들에게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3월 A매치는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대신해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팀을 이끈다.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후 태국으로 넘어가 26일 오후 9시30분 원정으로 4차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태국과의 2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휠체어석과 스카이펍을 제외하고 전석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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