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지원·정동영·양문석 등 경선 승리…'친문' 전해철 탈락

김지영 2024. 3. 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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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공천을 확정 지었습니다.

친문(친문재인)계 전해철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에 패했습니다.

안산갑에선 친문계 중진인 전 의원과 친명계 양 전 위원이 맞붙어 양 전 위원이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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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공천을 확정 지었습니다. 친문(친문재인)계 전해철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에 패했습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13일) 여의도 당사에서 9차 경선 11곳, 10차 경선 4곳, 전략선거구 2곳 등 총 17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선 결과 노장들의 귀환이 눈에 띄었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 경선에서 현역 윤재갑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정동영 전 장관은 전북 전주병에서 현역 김성주 의원을 꺾었습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안산갑에선 친문계 중진인 전 의원과 친명계 양 전 위원이 맞붙어 양 전 위원이 승리했습니다. 양 전 위원은 지난해 6월 SNS에 전 의원을 겨냥해 “‘수박(비명계를 뜻하는 은어)’ 쳑결” 등을 발언했다가 당 지도부로부터 당직 2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전략 지역인 인천 서구병에서도 친명계 모경종 전 당대표실차장이 비명계 현역 신동근 의원과 비례대표 허숙정 의원을 이겼습니다. 인천 남동구을에서는 이훈기 후보가 이병래 후보를 꺾었습니다.

선거구 합구로 민주당 현역 의원들 간 혈투가 벌어진 서울 노원갑에서는 4선 우원식 의원이 재선인 고용진 의원을 제쳤습니다. 경기 부천갑에서는 서영석 전 의원과 비례대표 유정주 의원이 결선에서 맞붙습니다.

경기 부천을에서는 김기표 변호사가 서진웅 전 경기도 의원을, 경기 부천병에서는 이건태 민주당 대표 특별보좌역이 현역인 김상희 의원을, 경기 평택갑에서는 홍기원 의원이 임승근 전 지역위원장을 각각 이겼습니다.

이 외에도 전북 정읍·고창에서는 현역인 윤준병 의원이 유성엽 전 의원을 이겼습니다.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은 박희승 변호사가 성준후 중앙당 부대변인과 이환주 전 남원시장을 꺾었습니다. 전북 완주·진안·무주는 안호영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전남 여수갑에선 현역 주철현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해당 지역구 전직 의원을 지낸 이용주 전 의원을 앞섰습니다. 전남 여수을에는 조계원 민주당 부대변인이 현역 김회재 의원을 눌렀습니다.

전남 나주·화순에서는 손금주 의원과 현역 신정훈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두고 결선을 치를 예정입니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도 현역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예비역 육군 소장 결선을 펼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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