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객공천'에 '비명ㆍ친문' 줄줄이 패배…'OB' 박지원·정동영은 생존[종합]

김주훈 2024. 3. 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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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경기 안산갑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계 전해철 의원이 '친명'(친이재명)계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패배했다.

먼저 전 의원은 안산갑 경선에서 최근 '수박' 논란이 불거진 양 전 위원에게 패배했다.

전남 여수갑은 주철현 의원이 이용주 전 의원에 승리했고, 여수을은 조계원 민주당 부대변인이 현역인 김회재 의원을 누르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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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양문석·모경종·이건태 등 '본선행'
전해철·윤재갑·김성주·신동근·김상희 등 '현역' 대거 패배
단식 6일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9월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박남춘 전 인천시장, 전해철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경기 안산갑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계 전해철 의원이 '친명'(친이재명)계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패배했다. 반면 '올드보이'로 평가되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전 의원은 안산갑 경선에서 최근 '수박' 논란이 불거진 양 전 위원에게 패배했다. 양 전 위원은 지난해 6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박의 뿌리요, 줄기요,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라고 적었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수박은 '겉은 민주당이면서 속은 국민의힘'이란 의미로 비명계 인사를 공격할 때 쓰는 표현이다.

정치 원로인 소위 '올드보이'들도 경선에서 현역을 상대로 승리하는 저력을 보였다. 박 전 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윤재갑 의원에게, 정 전 장관은 전북 전주병에서 김성주 의원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모경종 전 당대표실 차장은 인천 서구병 3인(모경종·신동근·허숙정) 경선서 승리했다. 이로써 친문계로 분류되는 신동근 의원과 허숙정 의원(비례)은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건태 당대표 특별보좌역도 경기 부천병 경선서 김상희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이외에도 수도권의 경우, 서울 노원갑 경선에선 우원식 의원과 고용진 의원이 맞붙었지만 결국 우 의원이 승리했다. 경기도 평택갑은 홍기원 의원이 승리했고, 부천갑은 서영석 의원과 유정주 의원(비례) 간 결선을 치르게 됐다. 부천을은 김기표 변호사가 서진웅 전 경기도의원에 승리했다. 인천 남동을은 이훈기 전 OBS 기자가 이병래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전북 정읍·고창은 윤준병 의원이, 남원·장수·임실·순창은 박희승 지역위원장이, 완주·진안·무주는 안호영 의원이 승리해 본선행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 여수갑은 주철현 의원이 이용주 전 의원에 승리했고, 여수을은 조계원 민주당 부대변인이 현역인 김회재 의원을 누르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밖에 나주·화순은 손금주·신정훈 후보 간 결선을, 영암·무안·신안도 김태성·서삼석 후보의 결선이 치러진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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