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호주에 신임장 사본 제출…한총리 “사법절차 차질 없을것”

신지혜 2024. 3. 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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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주호주대사가 현지시각 12일 호주 정부에 신임장 사본을 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13일) 이 대사가 호주 측 요청으로 아서 스피루 호주 외교통상부 의전장을 면담하고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측은 이 대사의 외교관 신분증을 미리 발급해 전달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진보성향 교민 단체인 '시드니 촛불행동' 등은 현지시각 13일 호주 캔버라 한국대사관 앞에서 이 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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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주호주대사가 현지시각 12일 호주 정부에 신임장 사본을 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종섭, 신임장 사본 내고 공식활동 시작

외교부는 오늘(13일) 이 대사가 호주 측 요청으로 아서 스피루 호주 외교통상부 의전장을 면담하고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임장은 국가원수가 해외로 파견되는 대사에게 수여하며, 해당 대사는 이를 주재국 원수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통상 신임장 원본을 주재국 원수에게 내기 전에 사본을 외교부에 제출하면 대사로 정식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수여하는 신임장 원본을 받지 않고 출국했는데, 외교부는 조만간 신임장 원본을 외교행낭으로 호주에 보낼 예정입니다.

호주 측은 이 대사의 외교관 신분증을 미리 발급해 전달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주호주대사관은 이 대사가 부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채상병 사건 외압행사 의혹…교민단체 규탄집회 개최

지난 4일 임명된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재직 당시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조사 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출국금지 조치를 받던 중에 대사로 임명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대사는 법무부가 출국금지를 해제한 지 이틀만인 이달 10일 호주로 출국했습니다.

진보성향 교민 단체인 ‘시드니 촛불행동’ 등은 현지시각 13일 호주 캔버라 한국대사관 앞에서 이 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시드니와 멜버른 교민단체는 이같은 집회를 이번 달 연이어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 총리 “사법절차 진행에 차질 없도록 할 것”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제(12일)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열린 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이 대사 출국으로 공수처 수사가 차질을 빚을 거란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습니다.

한 총리는 “대사와 같은 공직자는 사법 절차 진행에 항상 응해 왔고, (이 대사도) 그런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공직자가 수사를 받는 데 외국 대사로 나갔다고 (국내에) 안 들어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대사 부임이 “사법 행위를 심대하게 저해하는 일은 전혀 있을 수 없다”며 “공직자들은 수사기관이 필요로 한다면 언제라도 돌아와서 수사·조사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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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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