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극상' 이강인 때문에 태국전 보이콧?…붉은악마 입 열었다

차유채 기자 2024. 3. 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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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 악마'가 A매치 보이콧 의혹을 부인하며 "선수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붉은 악마는 13일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붉은악마의 본질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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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이강인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 악마'가 A매치 보이콧 의혹을 부인하며 "선수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붉은 악마는 13일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붉은악마의 본질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 본질을 벗어나는 순간 붉은악마는 존재의 이유가 없어지게 됩니다"라며 "이번 사태는 축구협회의 잘못으로,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이 응원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가오는 태국과의 2연전은 보이콧 없이, 선수들에게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사진='붉은 악마' 공식 SNS


앞서 대한축구협회(KFA)가 운영하는 공식 SNS에는 태국전을 보이콧하겠다는 일부 축구팬들의 댓글이 올라왔다.

이들은 특히 황선홍 대표팀 임시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탁구 논란'을 일으켰던 이강인을 선발한 것과 관련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축구 유튜브 채널 '4231' 운영자도 오는 21일 열리는 태국전 경기 관람을 보이콧할 것을 제안했다. '4231' 측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을 비롯한 각종 논란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 악마가 선수들을 응원할 것이란 입장을 밝히면서, '4231' 측은 "선수들을 위해 보이콧은 철회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정정했다. 다만 "경기장 내에서 정몽규를 향한 별도의 항의 외침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1일(홈)과 26일(원정)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른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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