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는 ‘도박’ 아니라는데…아시안컵 앞두고 선수들과 카드놀이한 직원, 결국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3. 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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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졸전과 4강 탈락으로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전지훈련 중 일부 선수들과 대표팀 지원 스태프가 카드놀이를 한 것이 드러나 해당 스태프가 직위해제됐다.

1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3일부터 1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실시한 전지훈련에서 일부 선수와 직원 A씨가 한국에서 가져온 칩으로 카드놀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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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졸전과 4강 탈락으로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전지훈련 중 일부 선수들과 대표팀 지원 스태프가 카드놀이를 한 것이 드러나 해당 스태프가 직위해제됐다.

1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3일부터 1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실시한 전지훈련에서 일부 선수와 직원 A씨가 한국에서 가져온 칩으로 카드놀이를 했다.

축구협회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숙소 휴게실에서 칩당 1000∼5000원의 카드놀이를 했다. 게임당 가장 크게 진 사람이 잃은 돈은 4만~5만원 수준이었다.

축구협회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하는 ‘마트털기’와 비슷한 수준의 게임으로, 도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마트털기는 선수들이 훈련 중 골대 맞히기 등 게임을 한 뒤 마트에 가 물건을 고르고 패자가 결제하는 일종의 놀이를 뜻한다.

축구협회는 다만, 선수 생활을 관리해야 할 A씨가 휴게실에서 함께 카드놀이를 한 것은 규정 위반 행동이라고 보고 지난달 2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위를 해제했다.

축구협회는 일부 선수들이 도박성 카드놀이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휴게실에 보드게임, 플레이스테이션 등을 할 때 음료 내기를 하는 등 소액의 내기성이 운영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사건은) 도박성 행위와는 엄연히 다른 부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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