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에 9전 전패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 "칭찬밖에 해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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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이 시즌을 마친 선수들에게 "칭찬밖에 해줄 게 없다"고 평가했다.
하나원큐는 13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청주 KB와 경기에서 64-77로 졌다.
한편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친정' 하나원큐로 돌아온 베테랑 김정은은 경기 후 팬들에게 "죽기 살기로 뛰었지만 이기지 못해 죄송하다"며 "올해 후배들과 함께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만큼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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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이 시즌을 마친 선수들에게 "칭찬밖에 해줄 게 없다"고 평가했다.
하나원큐는 13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청주 KB와 경기에서 64-77로 졌다.
3패로 탈락이 확정된 하나원큐는 2023-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하나원큐는 2012년 팀 창단 후 처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성과를 내긴 했으나 정규리그 성적이 10승 20패에 그쳤고, 플레이오프에서도 3전 전패를 당했다.
특히 이번 시즌 KB를 상대로는 정규리그 포함 9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봄 농구' 무대에 처음 오른 점은 예전에 비해 분명히 나아진 점이지만 같은 프로팀에 9전 전패를 당하고도 '칭찬밖에 해줄 게 없다'는 그의 평가는 팬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김도완 감독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했다"며 "KB가 웬만한 팀들은 다 20점씩 지는 팀인데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 자체로도 발전하는 점이 있을 것"이라고 선수들을 감쌌다.
하나원큐는 이번 플레이오프 세 경기에서 51-69, 52-62, 64-77 등 세 번 모두 두 자릿수 격차로 패했다.
김 감독은 "오늘 이번 시즌 처음으로 KB 상대로 리바운드를 더 많이 잡았고, 3점슛도 더 많이 넣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친정' 하나원큐로 돌아온 베테랑 김정은은 경기 후 팬들에게 "죽기 살기로 뛰었지만 이기지 못해 죄송하다"며 "올해 후배들과 함께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만큼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인사했다.
이날 14점을 넣은 김정은은 하나원큐의 전신 신세계에 2006년 입단, 2016-2017시즌까지 이 팀의 간판으로 뛰다가 우리은행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이번 시즌을 앞두고 7년 만에 친정에 돌아와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김정은은 "하나원큐가 매번 꼴찌를 해도 늘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계셔서 선수들이 큰 힘을 얻었다"며 "내년에는 좀 더 이기는 농구를 해서 팬 여러분께서 돌아가시는 길이 행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팀에서 나갔다가 돌아왔는데 저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하나원큐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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